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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간신히 버텼는데…" 대형마트, 고객 발길 끊길까 '초긴장'
입력: 2020.08.19 14:00 / 수정: 2020.08.19 16:51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타격을 입은 대형마트 업계가 하반기 전략 재정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민주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타격을 입은 대형마트 업계가 하반기 전략 재정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민주 기자

'2분기 우울' 이마트·롯데마트, 하반기 턴어라운드 목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대형마트 업계 시름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수요 위축으로 올해 2분기 일제히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에서 또 다시 '코로나 쇼크' 우려가 커지자 업체마다 서둘러 하반기 전략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 이마트·롯데마트, 2분기 적자 폭 확대 "재난지원금 제외 영향"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의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적자 폭을 키우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 할인점 2분기 총매출액은 2조55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 역시 3.5% 줄어든 6795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242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마트는 코로나19 여파에 더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된 영향으로 5월 매출이 부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롯데마트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1분기 해외 사업부의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2분기에는 재난지원금 효과가 상쇄하고, 기존점 매출이 줄어들면서 저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할인점(롯데마트)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1조4650억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7억 원으로 적자 폭이 늘어났다.

대형마트 업계가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기 전략을 내놨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반기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이선화 기자
대형마트 업계가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기 전략을 내놨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반기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이선화 기자

◆ 사회적 거리두가 격상…업계 "하반기 쉽지 않을 것"

각 회사마다 하반기 실적 턴 어라운드를 위한 전략을 내세웠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하반기 시장 전망도 어두워지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우려 역시 고민거리다. 실제로 일부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롯데리아의 경우 점장 수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때 서울 7개 매장이 문을 닫았으며, 국내 최대 규모 스타벅스 매장인 더양평DTR점도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특히,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방역지침이 강화되고 있어 소비 심리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정부는 최근 방역지침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계 안팎에서는 "1분기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 폐점(행렬)보다도 소비 심리 위축이 가장 걱정"이라며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재난지원금 효과도 없었다"라며 "여기에 다수 기업이 재택근무로 전환하게 되면 외부 활동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가 재확산하는 추세지만 이미 관련 대응 시스템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만큼 1분기 때와 비교해 피해가 다소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확산세가 장기화 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하반기 실적 반응을 위해 매장 리뉴얼을, 롯데마트는 온라인 강화를 위한 스마트스토어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세정 기자
이마트는 하반기 실적 반응을 위해 매장 리뉴얼을, 롯데마트는 온라인 강화를 위한 '스마트스토어'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세정 기자

◆ 하반기 턴어라운드 사활…추진 전략은?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하반기 경영전략의 초점을 '수익성 강화'에 맞춰 리스크 대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앞서 선보인 '미래형 이마트' 성공을 기반으로 차별화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롯데마트는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발맞춰 '스마트스토어' 구축에 나선다.

먼저 이마트는 하반기 추진 전략으로 △그로서리(식품) 차별화 완성 및 비식품 효율화 가속과 △고객 중심 매장 확대를 공언했다.

그로서리 차별화를 위해서는 산지 매입과 품종 차별화를 추진하면서 주요(Key) 카테고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이마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겠다고 했다. 여기에 비식품 코너를 축소하고 이 공간을 온라인 물류를 위한 PP센터(Picking&Packing), 테넌트(임대매장), 체험콘텐츠로 전환한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매장을 만들기 위해서 테넌트를 강화한 '몰타입'과 전문 MD를 강화한 '상권특화형'으로 매장을 리뉴얼한다. 마찬가지로 PP센터 대형화와 효율화도 병행한다.

롯데마트는 언택트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할인점을 온라인 물류로 활용하는 전략을 내놨다.

국내 할인점에 온·오프라인 통합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인 '스마트스토어'를 구축해 점포 기반의 물류 거점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배송 차별화를 이끌어내고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미래형 옴니 매장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까지 하루 배송 가능량을 5만2000건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이를 7만8000건까지 늘릴 예정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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