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0일 최초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론칭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EV 지상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발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 전략의 연장선으로 최초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10일 론칭했다.(2020년 8월 10일 자 <[현대차 EV 브랜드 론칭①] 2024년까지 신차 3종 출시···첫차 '아이오닉 5'> 기사 내용 참조)

오는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할 예정인 아이오닉의 디자인 콘셉트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다.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영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순수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로 '파라메트릭 픽셀'을 꼽았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서 시도한 적 없는 방식으로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들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아이오닉 브랜드에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적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전동화 기술에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더해져,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이오닉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지난 5월에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에서 전 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오는 2040년에는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 아이'에서 '아임 인 차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차 제공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올해 1~5월 전기차 판매량에서 세계 6위에 오르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라며 "아이오닉 브랜드는 이러한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 캠페인을 진행한다.

'in Charge'는 '전기차의 충전'과 '책임감'을 나타내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가 환경과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스스로 결정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차는 캠페인의 첫 번째 행사로 지난달 31일 영국의 '런던 아이'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오닉' 이벤트를 진행, "멈춰진 세상을 아이오닉이 다시 움직이게 한다"는 희망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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