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가 후반기 국가발전 전략으로 삼기로한 '한국판 뉴딜'정책이 구체화 됐다. 이에 정책 모멘텀에 따른 업종별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 DB |
그린 뉴딜·디지털 뉴딜에 총사업비 160조 원 투입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총사업비 160조 원을 쏟아부어 19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구체화됐다. 이에 정책 모멘텀에 따른 업종별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은 크게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로 나뉘어 문재인정부 후반기 국가발전 전략이 될 예정이다.
향후 5년 동안 그린뉴딜에는 73조 원, 디지털 뉴딜에는 58조 원의 투자가 들어가면서 증시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국가적 프로젝트인 만큼 영향 또한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 중 하나인 '그린 뉴딜'과 관련해서는 신재생 에너지가 관심 업종으로 꼽힌다. 이에 태양광, 풍력 등 관련 업체들이 부각되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수소차 관련주도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이미 수혜주로 점쳐지며 기대를 모아 왔지만 이날 예정된 발표와 함께 수소관련 업체들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오롱머티리얼은 발표 이후인 14일 오전 3시 19분경 전장대비 7.80% 오른 242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퓨얼셀은 이날 오전 전장대비 6.93%오른 4만4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스퓨얼셀은 수소차 테마 상승세에 전날 장중 19.01% 상승하는 등 급등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수소 관련 정책 수혜로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수소 관련 정책 등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혜가 가능해 지면서 향후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언택트 대표주인 카카오, 네이버도 한국판 뉴딜 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선 디지털 인프라 관련주, 언택트 관련주, 클라우드 관련주가 주목된다.
5G와 관련해서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주뿐 아니라 에치에프알, 케이엠더블유 등 장비주들의 수혜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원격근무 플랫폼을 제공하는 더존비즈온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더존비즈온은 이날 정책발표 이후인 오후 3시 20분경 전일대비 500원(0.45%)오른 11만500원에 거래됐다.
또한 언택트 대표주인 카카오, 네이버도 한국판 뉴딜 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랐다. 카카오 역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10일 신고가(36만8000원)를 경신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회복과 혁신성장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가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수혜주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온라인화, 클라우드, 재택근무, 원격진료와 관련된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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