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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미래" 2030 소통 강화하는 통신 3사
입력: 2020.07.03 18:00 / 수정: 2020.07.03 18:00
이동통신 3사가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장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더팩트 DB
이동통신 3사가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장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더팩트 DB

이해하기 어려운 MZ세대 소비문화 학습해 장기 고객 확보하기 위한 전략

[더팩트│최수진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MZ세대가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만큼 젊은 직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이들의 소비행태와 문화를 이해하고, 향후 출시할 서비스에 녹여 새로운 장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이 최근 젊은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KT다. KT는 2030 기업문화 전담팀 'Y컬쳐팀'을 신설했다. Y컬쳐팀은 미래성장 기반인 2030세대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건전하고 유연한 KT의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KT는 이를 위해 만 37세의 과장급 직원을 부장급 팀장 자리에 앉히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최종 선발된 팀장·팀원 5명의 평균 연령은 만 29세다.

이렇게 구성된 Y컬쳐팀은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기업문화에 접목하고, '보텀업' 방식으로 2030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해 전사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과 핫라인을 구축해 중간 허들 없이 직접 소통에도 나설 전망이다.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이유로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평균 연령 27세의 90년대생 신입사원들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임원급 직원의 멘토가 되는 것으로, '요즘 세대'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소통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경영진과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전략이다. 실제 LG유플러스 전체 직원 1만700여 명 가운데 MZ세대 비중은 60% 이상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MZ세대 고객 인사이트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의 변화는 MZ세대가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 제공
이들의 변화는 MZ세대가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 제공

SK텔레콤도 젊은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만드는 다양한 상호학습 프로그램인 '주니어 메이트'를 지난 1일 처음 시행했다. 입사 1~2년차 주니어들 중 연수 과정에서 신입 사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사업화를 추진했던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쇼 형식의 소통 자리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입사 1~2년차 신입 구성원들로 팀을 꾸리고 2년차 구성원을 팀장으로 서비스를 기획하는 등 20대 브랜드 '0(Young)'도 런칭한 바 있다. MZ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모든 서비스 출시 전 디지털 세대인 젊은 직원들에게 의사 결정을 받는 '주니어보드'를 신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계별로 준비하고 있다"며 "내용이 구체화되면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변화는 MZ세대가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상대적으로 획일화된 기성세대의 소비패턴과 달리 미닝아웃(정치적·사회적 신념을 소비에 반영하는 행위), 플렉스(고가 제품 구매 행위) 등 다양하고 독특한 소비문화가 있다.

제일기획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MZ세대 소비 행태'에 따르면 이들의 소비 행태는 △가성비 △차별적 소비 △과시형 소비 △가치 지향적 소비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제일 기획은 "이들의 소비 관련 라이프스타일을 보면 매우 상충하는, 그래서 언뜻 잘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존재한다"며 "가성비가 좋은, 그리고 과시가 가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차별적인 가치 지향적 소비 행태를 추구하는 커다란 소비군이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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