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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소비' 노렸나…명품 브랜드, 몸값 올리기 나섰다
입력: 2020.05.06 17:45 / 수정: 2020.05.06 17:45
해외명품 브랜드들이 코로나19에도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 외관. /한예주 기자
해외명품 브랜드들이 코로나19에도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 외관. /한예주 기자

루이비통·셀린 등 가격 5% 넘게 인상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얼어붙은 가운데, 해외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보상소비'가 늘어나는 틈새를 노려 수익성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루이비통은 핸드백과 의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약 5~6% 인상했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200만 원을 넘지 않던 네오노에 제품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220만 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대표상품인 모노그램 스피디 반둘리에 30 역시 194만 원에서 현재 204만 원으로 가격대가 올랐다.

핸드백 외에 방도(미니 스카프) 등 소품까지 가격을 상향 조정했으며 의류 중 일부는 10%까지 가격을 올렸다.

루이비통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3월 4일에도 거의 전 제품의 가격을 3~4%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가격을 올린 지 3개월 반 만이었는데, 3월 인상 이후 두 달 만에 가격을 또 올린 것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 역시 이달부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약 5~6% 인상했다. 이에 따라 클래식박스 틴사이즈 가방은 20만 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미국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도 이날 일부 주얼리 가격을 약 7~11%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스마일 펜던트 목걸이는 296만 원에서 326만 원으로 10%, 스마일 브레이슬릿는 107만 원에서 119만 원으로 11% 뛰었다.

매년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줄지 않는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이미 명품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이 '관행'처럼 굳어졌다.

실제 최대 6일 간 이어진 이번 황금연휴 기간(4월 30일~5월 5일) 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는 '보상소비'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명품 소비도 급증했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3사에 따르면 연휴 기간 명품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23.5%, 20.3%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지나쳤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매년 가정의 달이자 결혼 성수기인 5월 소비시즌에 가격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라면서도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시점에 맞춰 가격 인상을 단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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