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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7200만 원'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3년 연속 석화 CEO '연봉킹'
입력: 2020.03.30 22:13 / 수정: 2020.03.30 22:55
박찬구(왼쪽)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신동빈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롯데그룹 회장)가 지난해 각각 50억7200만 원, 41억13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하며 국내 석유화학업계 내 고액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더팩트 DB
박찬구(왼쪽)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신동빈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롯데그룹 회장)가 지난해 각각 50억7200만 원, 41억13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하며 국내 석유화학업계 내 고액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더팩트 DB

'정유 연봉 1위'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31억5200만 원 수령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해 50억72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하며 3년 연속 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정유업계에서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31억5200만 원의 연봉을 챙기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석유화학 및 정유업황의 하락세가 시작됐으나, 2018년까지 이어진 석유화학 및 정유업계의 호황기가 지난해 연봉 산정에 영향을 미치며 CEO들의 연봉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내 석유화학업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박찬구 회장에게 급여 24억3500만 원, 상여 26억200만 원으로 총 50억7200만 원의 연봉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급여는 지난해와 동일했으나 상여 부문에서 1년 새 4900만 원이 올랐다.

금호석유화학은 급여 액수 산정에 대해 "회사실적 및 재정상황에 대한 기여도, 각 임원의 성과, 근속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롯데케미칼에서 41억1300만 원의 연봉을 챙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석유화학업계 내 연봉 2위에 올랐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롯데케미칼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며 김교현, 임병연 대표이사와 함께 롯데케미칼의 3인 대표 체재를 맡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케미칼로부터 수령한 연봉은 그가 올해 모든 계열사에서 받은 연봉의 합 181억7800만 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16년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급여 35억 원, 상여 6억1300만 원의 연봉을 롯데케미칼로부터 수령 받았다. 지난해(급여 14억5800만 원, 상여 6억4400만 원)보다 급여 부문에서 2배 가량 오른 수치다.

이밖에 전문경영인이자 올해 자회사 롯데첨단소재와 합병으로 통합 롯데케미칼 대표에 오른 김교현 대표이사는 지난해 총 8억 원을, 임병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 대표는 5억2900만 원의 연봉을 챙겼다. 롯데케미칼은 3인 대표이사의 연봉 액수 산정에 대해 지난해 매출액 15조1235억 원, 영업이익 1조1073억 원을 올리며 석유화학업계의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역대 LG화학 CEO 중 첫 외부 인사 출신으로 영입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해 15억3700만 원의 연봉을 챙기며 석화업계 연봉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박진수 전 LG화학 이사회 의장에게는 퇴직금 55억2800만 원을 포함한 72억8200만 원이 지급됐다. 퇴직금은 23년 의 임원 근속 기간을 고려해 산출된 금액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전신인 한화케미칼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퇴직금 27억8100만 원을 포함한 35억9500만 원을 챙겼으며, 올해 태양광에서 반도체 폴리실리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는 OCI는 백우석 회장과 이우현 부회장에게 각각 15억3688만 원, 15억6661만 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정유업계에서는 지난 26일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31억5200만 원의 연봉을 챙기며 전문경영인으로써는 처음으로 정유업계 CEO 연봉킹에 올랐다. /더팩트 DB
정유업계에서는 지난 26일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31억5200만 원의 연봉을 챙기며 전문경영인으로써는 처음으로 정유업계 CEO '연봉킹'에 올랐다. /더팩트 DB

정유업계에서는 지난해 '연봉킹'이던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남에 따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해 31억5200만 원의 연봉을 수령 받고 고액 연봉자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에게 지난해 급여 10억6000만 원, 상여 20억8500만 원을 포함한 총 31억5200만 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봉인 29억6000만 원(급여 9억3000만 원, 상여 17억2800만 원)보다 2억 원 가량 오른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급여 액수 산정에 대해 "직책과 전문성, 리더십,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본급을 결정했다"며 "상여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트랜스포메이션, 기존 비즈니스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확보 등 회사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한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GS그룹 오너 4세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지난해 9억50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지난해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 허진수 의장 또한 허세홍 사장과 동일한 9억5000만 원의 연봉을 챙겼다. 다만 퇴직금으로 73억5100만 원을 받으며 지난해 총 94억9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에쓰오일 대표이사로 새롭게 부임한 뒤 올해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알 카타니 에쓰오일 사장은 3억1744만 원의 연봉을 받으며 업계 CEO 중에서는 비교적 낮은 보수를 수령했다. 세부적으로는 급여 1억7825만 원, 상여 1억689만 원, 복리후생비 3049만 원 등이다. 지난해 퇴직한 오스만 알 감디 전 에쓰오일 사장은 퇴직금 4억9820만 원을 포함한 8억3679만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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