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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인천공항 진출…면세업계 '4강 체제'로 재편되나
입력: 2020.03.10 11:53 / 수정: 2020.03.10 11:57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에서 사업권을 가져가며 4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모습. /한예주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에서 사업권을 가져가며 4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모습. /한예주 기자

고가 적어낸 '승부수' 통했다…손익 개선 가능성 커져

[더팩트|한예주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에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두타면세점에 이어 인천공항에까지 매장을 확보하며 규모의 경제를 본격적으로 실현할 전망이다.

국내 면세점사업이 롯데·신라·신세계 등 '3강 체제'로 굳어져 가고 있는 시점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면세점사업 규모를 키워 '4강 체제'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서 DF7(패션·잡화) 사업권을 따냈다.

기존 신세계면세점이 맡고 있던 DF7 구역은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4개 사업자가 맞붙어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친 구역이었다. 최소보장금이 비교적 저렴한 406억 원인 탓에 매력적인 공간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공항면세점 운영에 경험이 전무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이 DF7 구역 사업권을 따낸 것을 두고 "이변이다"라는 평가와 더불어 고가를 적어낸 현대백화점면세점의 과감한 승부수가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DF7 사업권 입찰을 위해 매우 높은 입찰가를 적어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면세 사업을 더 확장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면세점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어떻게든 인천공항 면세구역에 진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면세점은 점포를 늘리고, 투자를 할수록 수익이 많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모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많이 받은 만큼, 전략을 잘 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면세점에 20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하는 등 자금 확보에 도움을 줬다. 이번 출자로 현대백화점이 면세점에 출자한 금액은 4500억 원으로 늘어났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총 2500억 원의 운영자금을 조달받은 바 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초기 수익성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적자 확대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더팩트 DB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초기 수익성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적자 확대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더팩트 DB

이번 성과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면세업계 '빅4' 구도를 형성하는 데 가까워졌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삼성동 무역센터점에 시내면세점 1호점을 오픈한 후 지난달 동대문에도 2호점을 여는 등 최근 세력 키우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대문점 오픈 초기 마케팅 비용과 인테리어 비용, 공항점 임대료까지 당분간 수익성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지만, 적자 확대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사업자의 7구역 연간 매출액과 영업손익은 1500억 원, -50억 원 수준"이라며 "기존 코엑스점과 동대문점 예상 매출액이 각각 8000억 원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매출 추가 효과는 10%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손익 영향은 초기 비용을 감안할 때 7% 수준이다. 적자 확대 우려는 크지 않다"며 "공항점을 제외하고 올해 예상 영업적자는 537억 원 수준으로 내년도 예상 손익은 11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80억 원 가량 공항점이 적자를 기록해도 손익 개선 방향성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운영 중인 서울시내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면세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입찰이 없었던 DF2(향수·화장품) 사업권과 입찰 수가 부족했던 DF6(패션·기타) 등 유찰됐던 2개 사업권에 대해서는 다시 공고할 예정이다. 재공고 일정은 미정이다.

해당 구역 입찰에 대해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추가 공고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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