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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60% 감소
입력: 2020.02.03 11:54 / 수정: 2020.02.03 11:54
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956억 원으로 전년보다 60.1%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956억 원으로 전년보다 60.1%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23% 증가…LCD 사업은 철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따른 충당금 등이 발생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조6250억 원, 영업이익 895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2018년보다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1% 감소한 실적이다.

4분기만 보면 매출 7조4612억 원, 영업손실 275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연간 실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다만 ESS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으나, 석유화학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및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전지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BEP)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의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해 투자보다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LG화학은 올해 연결 매출 목표액을 석유화학 부문은 15조7000억 원, 배터리 및 소재가 포함된 전지 부문은 15조 원, 첨단소재 부문은 4조7000억으로 설정했다. 모두 더하면 35조3000억 원으로 2019년보다 23.4% 증가한 수치다. 시설투자는 같은 기간 13.0% 줄어든 6조 원을 집행한다.

또한 중국 내 급격한 생산설비 증가에 따른 시황 악화 여파를 겪었던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은 철수한다. 사업이 회복세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LG화학은 2012년 4월 LCD 유리기판 증설을 위해 신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부문은 다운스트림 제품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및 정기보수 집중 등으로 추가적인 시황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지 부문은 자동차전지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와 신규 생산능력(Capa) 수율 안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첨단소재 부문은 OLED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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