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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덕 한섬 대표, 첫 행보 '더한섬하우스 제주' 낙점 이유는
입력: 2020.01.10 11:39 / 수정: 2020.01.10 11:41
한섬이 새로운 오프라인 채널인 더한섬하우스를 3호점까지 오픈했다. 김민덕 한섬 대표는 더한섬하우스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 위기에 대응할 방침이다. /네이버 거리뷰 캡처
한섬이 새로운 오프라인 채널인 '더한섬하우스'를 3호점까지 오픈했다. 김민덕 한섬 대표는 더한섬하우스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 위기에 대응할 방침이다. /네이버 거리뷰 캡처

올해 5호점까지 출점 계획…'더한섬하우스' 통한 오프라인 생존 전략 '고심'

[더팩트|한예주 기자] 한섬의 새로운 수장이 된 김민덕 대표의 첫 행보는 '더한섬하우스 제주점'이 됐다. 지난 1일 공식 취임한 김민덕 대표는 콘셉트 스토어인 '더한섬하우스'를 통해 본격적인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자치도 제주시 오라2동에 한섬은 '더한섬하우스 제주'를 오픈했다.

총 2개 층(지하 1층~지상 1층) 1298㎡ 규모의 더한섬하우스 제주는 여성 캐릭터·캐주얼 의류매장, 남성 의류매장, 고객 라운지 등의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타임·시스템·마인 등 13개 한섬 주요 브랜드의 남녀 의류 및 액세서리 1000여 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제주점은 백화점과 대형 패션 전문매장이 없는 패션 도상 지역인 제주도에 터를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제일 관광도시인 제주도는 제주도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장소다.

한섬 관계자는 "오픈한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현재까지 3000명 정도가 방문을 했다"며 "매출은 초기라서 아직 조심스럽지만, 제주점이 들어선 오라2동은 최근 5년간 제주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으로, 복합 관광단지 건설이 검토되는 신흥상권"이라고 설명했다.

더한섬하우스는 광역 상권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는 한섬의 새로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다. 타임, 시스템, 마인 등 다양한 한섬 브랜드의 남녀 의류, 액세서리, 유아동복 등 제품들이 층별 테마에 맞춰 혼합 배치되며, 고객별 취향에 맞춰 한섬 브랜드 제품을 제안하는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가령 봄·여름(SS) 시즌 바캉스 룩으로 시스템의 재킷과 타임의 스커트, SJSJ의 슬리퍼 등으로 스타일링을 연출해 고객에게 제안하는 방식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스타일링 클래스, 문화체험 강좌 등을 진행하는 등 소비라는 단순 제품 구매 목적보다 즐거운 쇼핑 경험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 5월 광주광역시, 부천 중동에 1·2호점을 연달아 오픈하며 고무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특히 1호점인 광주점의 경우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해 오픈 이후 지난 6개월간 총 9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도 기존 월 목표 매출액인 5억 원을 상회하는 중이다.

한섬은 올해 더한섬하우스를 5호점까지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더한섬하우스 광주점 내부. /한섬 제공
한섬은 올해 더한섬하우스를 5호점까지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더한섬하우스 광주점 내부. /한섬 제공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밀착형 전략이 통하자 김민덕 대표는 '더한섬하우스'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포트폴리오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과 해외사업을 통해 패션업계의 저성장성을 돌파하고자 했던 한섬이 새로운 리테일 모델을 통한 오프라인 채널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

기존 영업부서가 아닌 전략기획실이 중심이 된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하반기 전략기획실 소속으로 더한섬하우스팀이 만들어졌으며, 현재 신규 점포 개발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영업전략을 짜는 등 전반적인 관리를 맡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더한섬하우스는 지역 내 미입점된 브랜드들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패션 대기업들이 대형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어 오프라인 시장 생존 전략에 들어간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2030년까지 더한섬하우스 매장을 20개까지 확대하고 향후 한섬의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외 출점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 지역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콘텐츠와 유동적이면서도 색다른 구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그동안 백화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섬 관계자는 "오프라인 패션시장 정체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채널로 '더한섬하우스'를 오픈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건 아니지만 올해 안에는 5호점까지 확장을 하는 등 추가로 출점을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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