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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은행권] 부정적 전망 '준비 태세'…글로벌·디지털·신뢰 회복
입력: 2020.01.01 06:00 / 수정: 2020.01.01 06:00
올해 은행권 공통 화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과 디지털이다. 특히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어두운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권은 미래를 위한 준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올해 은행권 공통 화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과 '디지털'이다. 특히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어두운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권은 '미래'를 위한 준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 계속…글로벌·디지털화 강화 적극 나설 듯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해 이어 올해 은행권의 핵심 과제도 '글로벌화', '디지털 전환'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대내외적 금융 영업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면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디지털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고객 신뢰 회복'도 중점 과제로 꼽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은행권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최근 여러 경제연구기관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은행권의 수익성과 성장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해 11월 5일 '2020년 경제 및 금융 전망'을 발표하고 은행업이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 수익성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순이자마진(NIM) 악화세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하나금융연구소 또한 지난 10월 31일 경제 전망 자료를 통해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가계대출 규제나 예대율 규제 등으로 대출 증가 폭이 축소되면서 건전성 지표도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은행업이 5년 만에 절대적인 수익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며 "저성장·저금리 현상이 전체 금융권에 영향을 주면서 내년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구기관들은 내년 국내은행의 핵심과제로 수익기반의 글로벌화, 디지털 전략의 강화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수익기반 글로벌화를 위해 "신흥국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얻고 순이자마진(NIM)이 높은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높은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은행별 경쟁력을 고려해 비즈니스모델과 진출대상국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디지털 전략 강화와 관련,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오픈뱅킹 환경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내년에는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내부 혁신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그동안도 어렵다고는 했지만 올해 수익 전망은 새 예대율 도입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해외 시장 공략은 당장 벌어들일 수익이 큰 사업은 아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진행하는 투자로 향후 수익성 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여러 경제연구기관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은행권의 수익성과 성장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최근 여러 경제연구기관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은행권의 수익성과 성장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은행권은 또 다른 경영전략 키워드로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한 '신뢰 회복'을 꼽았다. 지난해 원금손실 논란을 빚으며 금융권을 강타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수습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방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신뢰·혁신·효율'을 내년 경영목표로 삼고 고객 신뢰 강화, 은행 전반 영업체계 혁신, 경영효율 극대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협업, 신사업 육성, 디지털과 글로벌 혁신 가속화, 고객 중심의 영업문화 혁신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외에도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 역시 대면 채널의 경쟁력 강화, 디지털화 가속화, 수익구조 다변화 등과 함께 고객 중심 영업을 내년 최우선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DLF 사태는 은행의 첫 내부통제 민낯이 드러나며 은행 내부 신뢰에 손상이 갔다"며 "올해는 DLF 사태를 계기로 금융소비자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해진 만큼 은행권의 '고객 신뢰 높이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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