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희망지 사업' 신규 대상지로 중구 신당5동, 영등포구 신길5동, 양천구 신월1동, 중랑구 중화2동, 금천구 독산2동 등 5곳을 선정했다. 자료는 2019년 하반기 희망지사업 선정지역 위치도 /서울시 |
도시재생사전단계서 준비성 확보 차원…향후 가꿈주택·생활SOC사업 연계 추진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을 앞두고 '희망지 사업' 신규 대상지 5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주민 역량강화와 재생사업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한 사전단계다. 서울시는 사업기간과 지원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17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희망지 사업'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대상지는 △중구 신당5동 △영등포구 신길5동 △양천구 신월1동 △중랑구 중화2동 △금천구 독산2동 등이다. 이들 사업지는 희망지 사업 종료 이후 평가를 거쳐 최종 도시재생사업대상지 선정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사업 대상지 선정은 지난 11월 14일 공고를 통해 접수된 10개 자치구의 행정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심사는 △도시‧건축분야 △공동체‧사회적경제 분야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맡았다. 평가위는 서류심사·현장실사·발표심사 등을 거쳤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중구 신당5동은 노후된 주거지역과 상권 혼재지역으로 도시재생의 효과가 기대되는 점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중랑구 중화2동은 활성화지역과 연계해 동 단위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의 효과가 기대되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지역은 사업기간이 기존 6~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어난다. 지원금도 지역별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확대 투입된다. 기존의 지원금은 8000만 원~1억 원 수준이었다.
아울러 서울시는 기존 사업에서 진행하던 △주민모임 공간 마련 △도시재생 교육‧홍보 △지역조사 및 도시재생 의제 발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코디네이터 파견 등의 내용은 유지하면서 '소규모환경개선사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소규모환경개선사업은 골목길 정비 등 주민들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시재생의 주체인 주민들이 본 사업에서도 자신감과 주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전문가 컨설팅과 같은 지원까지 재생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희망지 사업 대상지들이 도시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되지 않더라도 서울시 △가꿈주택 △골목길재생 △생활SOC사업 등을 지역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희망지 사업 설정 범위를 기존의 '도시재생사업 구역 단위'에서 '행정동 단위'로 확장했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계획서에 △서울시 가꿈주택사업 △골목길재생사업 △생활SOC사업 등의 내용을 반영하도록 했다. 시는 이밖에 동주민센터를 주민모임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인력 지원 등에 대해 자치구와 협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희망지 사업은 모든 도시재생사업의 주체인 주민들이 도시재생에 대해 공감하고, 추진역량을 키우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주민들과 자치구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민 스스로 주도적으로 마을환경을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희망지 사업뿐만 아니라 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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