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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넘버2래?" GS25·CU 점포 수 경쟁 제대로 불붙나
입력: 2019.12.17 11:30 / 수정: 2019.12.17 11:30
17년만에 편의점 점포 수 1·2위권에 변동이 생긴 가운데 업계가 내년 1위 자리를 놓고 점포 빼앗기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주 기자
17년만에 편의점 점포 수 1·2위권에 변동이 생긴 가운데 업계가 내년 1위 자리를 놓고 '점포 빼앗기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주 기자

출점 규제, 재계약 시즌 도래로 '간판 쟁탈전' 점쳐져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 GS25가 지난 17년 간 점포 수 1위 자리를 지킨 CU를 넘어섰다. 편의점 '근접출점 규제' 등으로 신규 점포 확대에 발목이 잡힌 업계가 내년 점포 수 1위 자리를 둘러싸고 '점포 수 탈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GS25 점포는 1만3899개, CU 점포 수는 1만3820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GS25는 CU와의 격차를 79개까지 벌리며 편의점 업계 내 점포 수 1위 자리에 올랐다.

갑작스러운 구도 변화에 업계 안팎은 놀라움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CU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업계 내에서 점포 수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10월 기준 CU 매장은 1만3746개, GS25 1만3696개였다. GS25가 한 달 사이에 203개 매장을 늘린 것이다.

편의점 업계의 1·2위 구도가 한 달만에 변한 가운데 업계는 점포 수 1위 자리 외에는 지킬 것이 없는 CU가 내년도 어떤 행보를 보일 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양사는 각기 매출과 점포 수를 기준으로 자신이 업계 1위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GS25가 점포 수에서까지 우위를 점하면서 CU가 더는 업계 1위 타이틀을 내걸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내년 3000개에 가까운 편의점이 재계약을 앞둔 만큼 아쉽게 1위 자리를 놓친 CU에게도 탈환의 기회는 있다. 서울 마포구 CU 편의점 매장 모습./이민주 기자
내년 3000개에 가까운 편의점이 재계약을 앞둔 만큼 아쉽게 1위 자리를 놓친 CU에게도 탈환의 기회는 있다. 서울 마포구 CU 편의점 매장 모습./이민주 기자

GS리테일 편의점사업 매출은 올해 3분기 1조8178억 원, 영업이익은 898억 원이었으며, 같은 기간 CU 매출액은 1조5828억 원, 영업이익 648억 원었다. 점포당 매출도 GS25가 6억7200만 원, CU가 5억9300만 원이었다.

근접출점 규제로 신규 점포를 늘리기 힘든 상황인 만큼 CU를 비롯한 편의점 업계까 내년 편의점 점포 수 경쟁을 위해 서로 간의 점포를 빼앗는 형태를 택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현재 신규 편의점 매장은 근처 50~100m 내 자·타 편의점이 있을 경우 출점할 수 없다. 이는 편의점 근접출점 자율규제에 따른 것으로 편의점 6개(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씨스페이스·이마트24) 브랜드는 지난해 말 이같은 내용의 자율규약을 맺었다.

규제 실시 후 실제 편의점 업체들의 순증 점포수도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규제 실시 이후 편의점 점포 순증 수는 이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CU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점포 순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한 364개, GS25는 75% 감소한 263개에 그쳤다. 분기마다 300개 이상 매장을 출점하던 이마트24도 올해 2분기에는 200개 점포를 냈다.

특히 아쉽게 1위 자리를 빼앗긴 CU에게도 역전의 기회는 있다는 평가다. 내년 3000개에 가까운 편의점이 재계약을 앞두고 있고, GS25가 보유한 해군 군마트(PX)와 지하철 7호선 매점 사업권 계약까지 만료되는 만큼 상반기 중으로 다시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GS25가 보유한 지하철 7호선과 해군PX 사업권도 내년에 만료된다. CU가 사업권을 따올 경우 추가 점포 300개 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 사진은 경기 소재 GS25 편의점 모습. /이민주 기자
여기에 GS25가 보유한 지하철 7호선과 해군PX 사업권도 내년에 만료된다. CU가 사업권을 따올 경우 추가 점포 300개 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 사진은 경기 소재 GS25 편의점 모습. /이민주 기자

편의점과 본사는 흔히 5년을 기간으로 가맹 계약을 맺는다고 알려져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출점한 편의점 수는 2964개다. 즉 2020년 3000개에 가까운 편의점 점포가 계약을 유지하거나 다른 브랜드로 갈아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사업권 계약으로 빼앗아 올 수 있는 점포 수도 300개에 달한다. GS25가 갖고 있는 지하철 7호선 내 점포수는 41개, 해군PX는 260여 개다. 지하철 7호선 매점 사업권은 내년 1월, 해군PX 사업권은 내년 6월 각각 만료된다.

지하철 내 점포와 해군PX 모두 일반 점포에 비해 수익성이 낮지만 점포 수 1위 탈환이 필요한 CU에게는 놓치기 힘든 계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군PX의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이번에 업계 1위를 탈환해 대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GS25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놓치기 힘든 사업"이라며 "점포 수를 기준으로 1, 2위 차이가 크지 않고 신규 출점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사업권 계약에 따른 300개 점포는 어떤 업체가 봐도 구미가 당길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하철, 해군 PX 사업권 계약과 관련해서는 손익을 따져서 입찰을 결정할 것이다. 무조건 점포수를 늘리기 위해서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점포수를 무작정 늘린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사업 확장 과정에서 인프라를 다지기 위해 점포 수를 늘려왔지만 점포 수가 1만 개를 돌파한 시점부터는 과도하게 늘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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