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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업 나서는 카드업계, 사업 다각화 '총력'
입력: 2019.11.07 11:43 / 수정: 2019.11.07 11:43
카드업계가 수수료 수익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용평가 사업에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카드업계가 수수료 수익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용평가 사업에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먹거리 찾아 규제샌드박스 '노크'

[더팩트|이지선 기자] 업황 둔화에 맞닥뜨린 카드 업계가 신용평가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카드수수료가 앞으로 더 인하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 '살길'이라는 시각에서다.

7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들이 최근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CB·Credit Bureau)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B 사업은 결제 내역 등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가맹점의 정보까지 가진 카드사들이 펼치기에 적합한 사업으로 꼽힌다.

카드 업계가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 적격비용 산정을 통해 가맹점 수수료가 크게 인하되면서 수수료 수익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에서다. 더구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카드 수수료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금 새어 나올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사업 다각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신용정보법에 따르면 신용카드회사는 신용조회업을 허가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서도 카드사는 신용조회업을 겸영할 수 없다. '데이터 3법'에 묶인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1년 가까이 계류되다 이제야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시민단체 등의 반발은 아직 거센 상황이라 통과 여부는 예단할 수 없다.

이에 카드사들은 신용평가 모델 구축을 위해 금융규제샌드박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 6개 신용조회 사가 CB 업을 운영하며 3개의 신용조회 사가 개인의 신용등급을 산정하는 개인 CB 업무를 꾸리고 있다. 이 가운데 카드사는 개인사업자에 주목했다.

기존의 개인이나 기업 신용평가와는 달리 카드사들은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을 주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 모델 구축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기존의 개인이나 기업 신용평가와는 달리 카드사들은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을 주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 모델 구축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카드사들은 기존의 CB 방식으로는 신용 평가가 어려운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평가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신용카드의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가치평가나 리스크관리 등도 체계화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앞서서는 신한카드가 '마이크레딧'이라는 이름으로 CB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달 1일 출범한 마이크레딧은 금융위원회가 1차로 선정한 혁신 서비스 사업으로 신한카드 고객과 가맹사업자의 빅데이터의 KCB의 외부 축적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레딧은 가맹점 매출 규모나 변동 추세, 업종 및 지역 상권 성장성 등까지 분석해 개인사업자의 상환 능력을 반영한 신용평가모형과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매출 추정 모형으로 구성됐다. 신한카드는 이를 통해 영세 사업자의 매출 규모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지난 6일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도 나란히 개인사업자의 가맹점 정보 등을 수집해 특화 신용평가 등급을 생성하는 서비스를 낼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먼저 비씨카드는 내년 3월까지 CB등급 개발 및 제공 항목을 발굴해 전산 구축 작업에 돌입하고 내년 6월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맹점과 국제 브랜드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신용평가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내년 7월 서비스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계열사를 대상으로 5월 시범 서비스를 미리 출시한 이후 개인사업자 컨설팅 등으로 부가서비스를 다양화해 확대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우량 개인사업자에 대한 구체적인 신용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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