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엑소스 히어로즈'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라인게임즈 제공 |
2년 개발 대작 '엑소스 히어로즈' 다음 달 21일 마침내 출격
[더팩트 | 잠원동=최승진 기자] 달빛조각사·V4·리니지2M에 이어 라인게임즈 모바일 신작 '엑소스 히어로즈'가 올해 하반기 대작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스타 2019'가 끝난 직후인 다음 달 21일 정식 출시하기 때문이다. 이들 신작은 하나같이 오랜 기간 정성을 쏟은 기대작이란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가 이번 신작에 거는 각오도 남다르다. 김민규 대표는 29일 "CBT를 통해 이용자들의 냉정하고 애정 어린 피드백을 게임에 적극 반영한 만큼 새로운 재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라인게임즈는 신작 '엑소스 히어로즈' 출시를 앞두고 이날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엑소스 히어로즈'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100명이 넘는 우주 개발진이 만든 3D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라인게임즈 기업 간담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게임은 주인공 '제온'이 고대 유적지에서 발견한 목걸이의 저주를 풀기 위해 동료들과 펼치는 모험담을 다뤘다. 200여 종 캐릭터를 수집·육성해 즐기는 전략이 핵심이다.
29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엑소스 히어로즈'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최영준 우주 디렉터가 신작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
그래픽은 '엑소스 히어로즈'를 구분 짓는 5가지 특징 중 하나다. 모바일게임을 뛰어넘는 수준 높은 시각적인 효과를 지향하는 한편 우주만의 표현법을 적용했다. 최영준 우주 디렉터는 "단순히 높은 퀄리티를 추구하기보단 개성 있는 비주얼과 스토리가 묻어나는 그래픽을 목표로 엑소스 히어로즈만의 특징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전략은 이용자 반응을 가장 많이 반영한 콘텐츠다. 각 캐릭터 속성·스킬 등 세부 장치로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엑소스 히어로즈'의 독특한 꾸밈 옷 시스템인 '페이트코어'를 캐릭터에 적용하면 외형뿐 아니라 성별·고유 스킬까지 새롭게 변경할 수 있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2년 여 기간 동안 3번의 포커스그룹테스트(FGT)와 2번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거쳤다. 모바일게임 개발이 통산 6개월~1년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꽤 오랫동안 공을 들인 셈이다. 성과도 있었다. 마지막 2차 CBT엔 목표치의 6배를 상회하는 테스터를 모집했다. 이용자 잔존율은 1차 때와 비교해 15% 증가했다.
최동조 우주 대표는 "엑소스 히어로즈는 제작자의 철학과 이용자의 기대가 일치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게임"이라며 "우주가 지닌 고유한 색깔과 꾸준함을 무기로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주는 '브랜 뉴보이', 'RPG 매니저' 등 특색 있는 게임을 여러 차례 선보인 바 있다. 라인게임즈는 '엑소스 히어로즈'를 시작으로 '대항해시대 오리진', '창세기전' 등 대형 신작을 줄줄이 내놓을 계획이다. 이상후 라인게임즈 실장은 "라인게임즈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많은 신작이 준비됐다"며 "엑소스 히어로즈는 포문을 여는 게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