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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IPO] 한화시스템 "방위산업·ICT 기술 융합 시너지 발휘 본격화"
입력: 2019.10.28 13:15 / 수정: 2019.10.28 13:15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김연철 대표 "글로벌 방산 IT 선도 기업될 것"

[더팩트ㅣ여의도=지예은 기자] 한화시스템이 방위산업 및 ICT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28일 한화시스템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 및 향후 상장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투명한 경영 기업으로서 방산 ICT 일류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자본·기술 집약적 특성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방위산업 내에서 첨단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선도해온 기술력에 IT 서비스 경쟁력을 융합해 새로운 한화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에 서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과 IT 서비스를 융합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방산전자 국내 1위 시스템 부문은 1977년 삼성정밀에서 시작해 지난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시스템 통합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ICT 부문은 1992년 IT 개발 수요에 따라 한화 내 발족한 정보팀이 모체로 2001년 한화 S&C로 분사했다.

시스템 부문과 ICT 부문이 각각의 위치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합병으로 하나가 된 후 현재의 사업 모습을 갖추게 됐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시스템 부문은 △감시정찰(ISR) 시스템 △지휘통제통신(C41) 시스템 △해양시스템 △항공우주시스템 분야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947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스템 통합(SI)과 융합, ITO(IT Sourcing) 사업을 추진하는 ICT 부문도 각 산업 별 핵심 밸류 체인을 갖춰 다양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국방 예산의 견고한 성장 속에서 '한국형 전투기 탑재 AESA 레이다' 개발 사업, '군 정찰위성사업', '피아식별장비(IFF) 성능개량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의 압도적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한 1조128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ICT 부문의 높은 이익률에 따라 매출액 성장률을 초과해 전년 대비 45% 늘어난 448억 원, 당기순이익은 193% 증가한 412억 원을 기록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7400억 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 사어블 포함해 한화생명 보험 코어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6546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 원, 당기순이익은 364억 원으로 합병 이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김연철 대표가 한화시스템의 성장 전략 및 회사에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김연철 대표가 한화시스템의 성장 전략 및 회사에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이는 지상·해상·항공·우주·사이버 전 분야에서 미래 방산에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인력이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한화시스템의 내부 엔지니어는 합병 전 약 1400명에서 합병 후 2600명 수준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ICT 기술은 제조 및 방산뿐만 아니라, 금융과 레저 및 서비스, 소매 유통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의 차세대 보험 코어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AIG와 미래에셋생명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여기에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약 21조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한화시스템에 큰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향후 제조 및 서비스 영역에서 차세대 ERP 구축 등 시스템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금융 영역에서 핵심 솔루션을 확보해 그룹 계열사는 물론 대외 시장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무인·지능화 첨단 무기 체계 △스마트 경계 감시 및 사이버 보안 △에어택시(PAV) 등 합병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사업을 추진해 미래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 새로운 성장 기회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통합 보안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감시 사업을 강화하며, 풍부한 보안 관제 솔루션과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폭넓은 성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약 1300억 원을 오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제2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데 사용하고, 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미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어택시 등 신규 사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첨단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업계 흐름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입증된 방산 및 ICT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의 공모 규모는 3286만1424주로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250~1만4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4026억~4601억 원이다. 오는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 달 4일과 5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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