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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국내 비상장 주식 투자 패러다임 바꿀 것"
입력: 2019.10.14 11:45 / 수정: 2019.10.14 11:47
두나무·삼성증권·딥서치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두나무·삼성증권·딥서치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이달 말 출시

[더팩트ㅣ여의도=지예은 기자] 두나무와 삼성증권, 딥서치가 국내 최초로 통일주권과 비통일주권 기업을 아우르는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지원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이달 말 론칭한다.

14일 두나무와 삼성증권, 딥서치는 서울 여의도에서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시 예정인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의 소개와 서비스 방향 등을 설명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3사의 역량을 결합해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 신뢰하기 어려운 개인 간 거래 환경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이날 3사 관계자에 따르면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정보 비대칭성 해소 △거래 안정성 확보 △높은 유통 마진 해소를 통한 투명하고 안전한 비상장 주식 거래 기반 마련에 뜻을 모아 비상장 기업들의 주식 매물 정보 확인과 거래가 모두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두나무는 지난 2014년 출시한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 '증권플러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랫폼 기획과 개발, 자체 기업 정보 발굴 팀의 리서치에 따른 거래 종목 정보 제공을 담당한다. 삼성증권은 실매물을 확인하고 안전 거래를 지원하며 딥서치는 최근 30년간의 기업 정보, 뉴스, 특허 등을 바탕으로 기업 발굴과 분석을 맡게 된다.

임지훈 두나무 CSO는 "국내에서 비상장 주식 거래 대부분이 온라인 게시판 연락이나 오프라인 현장 매매로 이뤄져 거래인의 신원이나 거래 정보의 불확실성, 높은 유통 수수료 등의 문제를 피하기 어려웠고 통일-비통일주권 기업 거래 플랫폼도 나뉘어 있어 불편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증권플러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업계 대표주자들과 힘을 모아 만든 통합 플랫폼이 비상장 주식 거래 참여자 모두에게 혁신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상장 주식 거래를 원하는 매도인과 매수인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매물정보 커뮤니티'에서 거래 의사 확인 및 가격 협의가 가능하다. 두나무와 딥서치가 검증한 재무상태, 기업가치, 신용분석, 사업성 평가, 경쟁사 비교 분석, 최근 주요 이슈 등의 프리미엄 기업 정보와 삼성증권이 인증한 매물 정보가 기반이 된다.

거래가 합의된 후 매수인이 삼성증권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면 삼성증권이 예탁해 주식을 매수인에게 입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수인은 정보의 신뢰성이나 불확실한 거래 인프라에 대한 위험 부담을 덜고 유망한 비상장 기업 주식을 확보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

매도인 역시 적정한 매도처를 찾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효율적인 수익화가 가능해진다. 주목받는 신생 스타트업이나 유니콘 기업, 상장을 앞둔 기업 등 업종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비상장 기업들의 가치가 양성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성현 두나무 핀테크사업실장이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이성현 두나무 핀테크사업실장이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장은 두나무와 증권플러스 첫 론칭부터 함께 모바일 주식투자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온 만큼 이번 서비스에 있어서도 비상장 시장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권 본부장은 "비상장 주식 보유 고객들이 많은 상태고 규제 측면에서도 장외 주식 활성화 등으로 제도적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며 "두나무가 갖고 있는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증권플러스를 통해 보여준 이해와 기술력 등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이번에도 함께 파트너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재윤 딥서치 대표는 "핀테크 역사에 획을 긋는 프로젝트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투자자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비상장기업 가치평가까지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최대 4000여 개에 달하는 통일주권 발행 비상장 기업의 주식 거래가 우선 가능해진다. 기업 분석 정보는 론칭 시점 100개 사를 시작으로 제공 범위가 차례로 증대된다.

3사는 내년 상반기 중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블록체인을 도입, 매도-매수인의 신원 확인과 명의개서 전 과정을 분산원장 기술 기반으로 자동화함으로써 플랫폼 내 거래 가능 주식을 약 50만 종목 규모로 추정되는 비통일주권까지 확대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코스콤 역시 오는 11월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비 마이 유니콘(Be My Unicon)'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차별화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성현 두나무 핀테크사업실장은 "코스콤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미리 이야기한 것은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가 아직 출시 이전인만큼 현재로서 차별성을 말하기는 시기 상조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앞서 유안타증권이 출시한 비상장 주식 전용 중개 플랫폼 '비상장레이더'에 이어 코스콤의 '비 마이 유니콘' 등의 유사한 형태의 플랫폼이 나오는데 이어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출시되는 데 있어서는 "향후 해당 시장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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