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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방문' 허창수 "한국산 車 관세 부과 한미 모두 손해"
입력: 2019.10.11 11:27 / 수정: 2019.10.11 11:27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한국산 자동차 관세 문제 등 통상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했다. /더팩트 DB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한국산 자동차 관세 문제 등 통상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했다. /더팩트 DB

허창수 전경련 회장, 경제계 현안 직접 대응…사절단 이끌고 미국행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미국 행정부에 한국 자동차 관세 제외 및 북핵·한일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에 관한 협력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한국산 자동차 관세 문제 등 통상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대미사절단을 파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절단의 활동은 미국 주요 인사 아웃리치 활동 및 한미재계회의 총회 개최 등이다.

전경련 사절단 20여 명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국 행정부와의 간담을 통해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 사절단은 미국 상무부 이안 스테프 부차관보와 국무부 데이비드 밀 부차관보 면담을 통해 통상·안보 관련 한국 경제계가 겪는 어려움을 강조했다. 특히 상무부에는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 부과 우려를 중점적으로 전달했다.

사절단을 이끈 허창수 회장은 상무부 면담에서 "최근 한국 기업이 미국 내 대규모 투자와 고용 창출을 일궈내는 등 한미 경제 협력 강화를 도모하는 이 시기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는 양국 모두에 이롭지 않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고 자동차가 핵심 수출품인 한국에 큰 손실이 될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 자동차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현지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자동차 부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 자동차 산업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1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최대 98억불(약 11조6600억 원)의 무역 손실을 입게 되고, 고용은 최대 10만 명 감소하게 된다.

전경련 사절단은 미국 국무부와 상무부 등 행정 부처와 주요 싱크탱크를 예방하고, 미국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미국 워싱턴 D.C. 미상의 본사에서 제31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한다. /더팩트 DB
전경련 사절단은 미국 국무부와 상무부 등 행정 부처와 주요 싱크탱크를 예방하고, 미국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미국 워싱턴 D.C. 미상의 본사에서 제31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한다. /더팩트 DB

전경련 사절단은 데이비드 밀 부차관보와의 면담에서는 북핵·한일 분쟁 등 최근 동북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대응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이 미국의 국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강조하며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허창수 회장은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일 공조는 필수적"이라며 "경제적 관점에서도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한미일 공조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열린 한미재계회의 환영리셉션에서 허창수 회장은 "현재 우리 재계는 미중 간 무역 마찰과 한일 간 갈등 등으로 커다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한일 간 정치적 분쟁으로 인해 한미일 협력 균열과 한미동맹 약화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한미 양국이 교류의 지평을 넓혀 굳건한 한미동맹에 힘을 실어주고 건실한 경제 협력도 이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창수 회장은 11일 제31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도 개회사를 통해 한미 양국 위원에게 한미동맹 및 경협 강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재계회의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웬디 커틀러 전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등 주요 전현직 미국 정부 인사가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참여는 한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한국 측 인사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이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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