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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도 '디지털' 집중…지역한계 극복 '노력'
입력: 2019.09.01 00:00 / 수정: 2019.09.01 00:00
먹거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접어든 지방은행이 디지털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더팩트 DB
먹거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접어든 지방은행이 디지털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더팩트 DB

비대면 비중 확대에 AI·블록체인 도입

[더팩트|이지선 기자] 금융권에 부는 디지털 바람이 지방은행까지 번지고 있다. 시중은행이 지방으로 진출을 확대하는데다 최근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디지털로 미래전략을 구축하고 나선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지방은행도 '디지털 전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BNK금융그룹의 경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모두 디지털화를 전격 추진하고 있다. 먼저 부산은행은 지난달 8일 KT와 협약을 맺고 디지털 금융 혁신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지난 7월 말에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점도 디지털화 하고 있다. 고기능 무인 자동화기기(STM)을 도입해 직원 1명만 상주하는 영업점을 만들었고, 해당 지점은 서류와 현금이 없는 점포로 운영된다. STM 기기는 예적금 신규 가입이나 카드 발급 등 간단한 창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기를 말한다.

경남은행도 디지털 브랜치로의 전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업점에 생체 인증시스템과 디지털 컨시어지 등을 구축하면서 디지털화에 나선 것이다. 동시에 은행권 최초로 BC카드 간편결제 서비스도 도입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DGB금융도 수장부터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싣고 나섰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지난 4월부터 "DGB금융이 추진할 큰 틀의 방향은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라고 선언하면서 디지털화를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대구은행 뱅킹앱 개편을 통해 전국 영업망 확장은 물론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차츰 비대면 금융거래가 대면거래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지방은행들도 디지털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더팩트 DB
차츰 비대면 금융거래가 대면거래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지방은행들도 디지털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더팩트 DB

뿐만 아니라 SK텔레콤, 핀크와 업무 제휴를 체결해 출시한 'T하이파이브 적금(T high5)'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런 한편 역시 점포 디지털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방 특성상 고령 고객이 많은 것을 고려해 점포 운영 전략도 투트랙으로 가동하면서 소규모 점포는 디지털 점포로 전환하는 대신 도로변 주변의 점포는 더 키울 계획이다.

JB금융의 광주은행과 전북은행도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JB금융 차원에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ICT 전문기업 더존비즈온과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회사의 웹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JB금융그룹 뱅킹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에 앞서 JB금융은 카카오뱅크에 코어뱅킹 시스템을 판매·제공했고 다른 핀테크 업체들과도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한 바 있다. 김기홍 회장은 "혁신금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ICT 업체들과의 제휴로 고객 중심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픈 뱅킹 플랫폼 비즈니스로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중심 디지털 비즈니스 강화를 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해외송금 제휴 업무에 초점을 맞췄고, 전북은행은 P2P 제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광주은행은 영업점 방문이 필요없는 스마트뱅킹 특화에도 나서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은행의 먹거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은 고령 고객이 많은 특성상 전격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하지는 못했지만 차츰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여러 방향으로 디지털화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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