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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일반? 플러스? 글로우? 블랙? '갤럭시노트10' 고객 즐거운 '고민'
입력: 2019.08.10 00:00 / 수정: 2019.08.10 00:00
9일 사전 판매에 돌입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은 이전 모델과 달리 6.3인치 일반 모델, 6.8인치 플러스 모델 등 2종으로 나뉘었다. 색상 역시 전작보다 더 다양해졌다. /중구=이성락 기자
9일 사전 판매에 돌입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은 이전 모델과 달리 6.3인치 일반 모델, 6.8인치 플러스 모델 등 2종으로 나뉘었다. 색상 역시 전작보다 더 다양해졌다. /중구=이성락 기자

'갤럭시노트10' 사전 예약 첫날 "판매 순조로운 듯"

[더팩트ㅣ중구·관악구=이성락 기자] '작은 게 좋을까, 큰 게 좋을까.'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사전 예약에 돌입한 9일. 휴대전화 유통점을 중심으로 '갤럭시노트10' 예약 판매가 순조롭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제품 예약을 앞두고 고객의 고민이 더 깊어졌다는 것이다. 과거 제품과 비교해 크기·색상이 다양해져 모델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 다양해진 '갤럭시노트10' 모델

이날 오후 '갤럭시노트10' 사전 예약이 이뤄지고 있는 중구·관악구 일대 휴대전화 유통점을 찾았다. 예약 판매 첫날이라 다소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평일 퇴근 전 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이상할 것도 없었다. 유통점에서는 '갤럭시노트10' 사전 예약 소식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가입자 유치를 위한 활동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갤럭시노트10'은 7나노미터(nm) 프로세서, 최대 12기가바이트(GB) 램 등 역대 최강 성능을 자랑한다. 사용자 손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하는 '에어 액션' 등 '노트' 시리즈의 핵심인 'S펜'도 진화했다. 하지만 사전 예약을 앞둔 고객 입장에서 체감도 높은 변화는 모델이 늘어난 점이다. '갤럭시노트10'은 최초로 6.3인치 일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어떤 모델을 고르는 게 더 좋을까. '노트' 고객이 처음 겪는 행복한 고민이다. 이전에는 용량과 색상만 선택할 수 있었다. 이날 유통점에서는 "플러스 모델이 더 인기가 많다"고 했다. 기존 '노트' 고객이 대화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이번에도 최대한 화면이 큰 모델을 선호하고 있다는 의견이었다.

물론 일부 유통점에서는 일반 모델이 더 많이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6.3인치로 6.4인치인 전작 '갤럭시노트9'과 거의 차이가 없는 데다 휴대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고객이 은근히 많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갤럭시노트10' 일반 모델은 플러스 모델보다 사이즈가 작은 것일 뿐 대화면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일반 모델에서 화면이 차지는 비율은 93.7%에 달한다. '갤럭시노트9'(89.5%)보다 화면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관악구의 한 LG유플러스 직영점 직원은 "'갤럭시노트10'은 플러스 모델에 초점이 맞춰져 출시된 제품"이라며 "하지만 손이 작은 여성 고객이나 호주머니에 잘 들어가는 제품을 원하는 고객,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찾는 고객 등이 일반 모델을 선택하고 있는 추세다. 저희 매장에서는 10대 중 4대 정도는 일반 모델이 사전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갤럭시노트10 사전 판매가 시작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구·관악구=이성락 기자
9일 '갤럭시노트10' 사전 판매가 시작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구·관악구=이성락 기자

이번 '갤럭시노트10'은 색상도 이전 제품과 비교해 더 다양하다. 일반 모델은 아우라 글로우·아우라 핑크·아우라 블랙·아우라 레드 등으로 구성됐다. 플러스 모델은 용량별로 256GB가 아우라 글로우·아우라 화이트·아우라 블랙·아우라 블루, 512GB가 아우라 글로우·아우라 블랙 색상 등이다. 128GB 모델이 3가지, 512GB 모델이 2가지로 출시됐던 '갤럭시노트9'과 비교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날 유통점 직원들은 인기 색상을 꼽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했다. 사전 예약 고객을 봤을 때 아우라 글로우 색상에 대한 평가가 좋았지만, 이 역시 호불호가 갈린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KT에서 각각 블루, 레드 등 단독 색상 모델을 출시했다는 점도 변수다. 명동 인근 한 KT 직영점 직원은 "색상이 고르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종각 인근 한 SK텔레콤 직영점 직원은 "결국엔 무난한 블랙 색상이 가장 인기가 많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 초반 판매 분위기 주말 지켜봐야

이날 휴대전화 유통점은 정확한 사전 예약 건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한 SK텔레콤 직영점 직원은 "'노트' 시리즈는 충성 고객이 많아 원래 잘 팔린다"고 했고, 한 LG유플러스 직영점 직원은 "매장 직원 개인당 10대 이상 예약 판매되는 등 나쁘지 않다"고 귀띔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갤럭시노트10' 예약 판매는 순조로운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의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디자인과 'S펜' 등 '갤럭시노트' 고객이 만족할만한 부분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전작 판매량(960만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노트10'은 최신 기술이 모두 적용된 제품"이라며 "크기가 작아진 '갤럭시노트10'은 유럽 지역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10'의 대략적인 판매 추이는 주말이 지난 12일쯤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5G 경쟁을 벌이는 이동통신사들이 상반기 '갤럭시S10 5G' 때와 같이 가입자 유치 성과를 공개하며 '갤럭시노트10' 판매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할 수도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은 아직 사전 판매 첫날"이라며 "적어도 이번 주말이 지나야 판매 현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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