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확대경] 최태원 SK 회장 '장애인 고용' 의지…그룹 차원 실천 속도
입력: 2019.07.19 00:00 / 수정: 2019.07.19 00:00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라는 최태원 회장의 지시 아래 SK그룹 내 장애인 고용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더팩트 DB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라"는 최태원 회장의 지시 아래 SK그룹 내 장애인 고용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더팩트 DB

SK㈜, 장애인 고용 확대 의지…계열사 동참 빨라질 듯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이 장애인 고용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에서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흡 지적에 "무조건 고용률을 맞추겠다"고 약속한 이후 계열사별 장애인 고용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 SK텔레콤·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등 핵심 계열사에 이어 이번에는 그룹 지주사인 SK㈜가 장애인 고용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사회적 가치 창출" SK㈜, 바리스타 꿈꾸는 중증장애인 직접 고용

SK㈜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고용하고 사내 카페 3곳을 일터로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용된 장애인들은 전날(17일) SK㈜ C&C의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사옥과 판교캠퍼스 2개 동에 있는 사내 카페 '카페포유(Cafe4U)' 3곳에 배치돼 근무를 시작했다.

이날 SK㈜는 직업 활동에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방안을 지난해부터 검토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SK㈜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SK의 구성원이 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고, 장애인들을 직접 고용해 사내카페를 일터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는 지난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장애인들을 모집했다. 이후 선발된 26명은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처우를 제공하는 SK㈜ 근무를 희망했다. 이에 SK㈜는 직접 고용 방식을 통해 장애인들을 고용했다. SK㈜는 장애인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급여와 함께 자기계발비·교통비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정자동 사옥 '카페포유'로 17일 첫 출근한 곽예린 씨는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며 "'카페포유'를 찾는 모든 분을 위해 행복을 담은 커피를 준비하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K㈜ 관계자는 "이번 장애인 고용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SK㈜ C&C사옥 9층 카페포유로 지난 17일 첫 출근한 유석훈 씨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SK㈜ 제공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SK㈜ C&C사옥 9층 '카페포유'로 지난 17일 첫 출근한 유석훈 씨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SK㈜ 제공

◆ 지주사 통해 "장애인 고용 늘려라" 메시지…약속 지킨 최태원 회장

이번 SK㈜의 장애인 고용 소식이 눈길을 끄는 건 최태원 회장의 장애인 의무고용률 준수 약속 이후 나타난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SOVAC'에서 행사 패널로 나선 장애인 취업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가 "SK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 고용 의무는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맞는 말씀"이라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의무고용률 준수를 약속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장애인 고용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더욱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주사인 SK㈜가 장애인 직접 고용을 대폭 늘리는 등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임에 따라 그룹 경영 기조 아래 계열사들 역시 이를 실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최태원 회장 특명에 SK 계열사들 장애인 고용 움직임 확대 예상

실제로 SK텔레콤·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등 SK 핵심 계열사들은 최태원 회장의 '특명'이 떨어진 이후 장애인 고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2019년 7월 2일자 <[단독] 최태원 회장의 진심…SK텔레콤, 하반기 '장애인 일터' 만든다> 기사 내용 참조)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지난달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키움'과 '행복디딤'을 열고 교육과 훈련을 받은 중증장애인 21명, 경증장애인 4명을 고용했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를 운영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최근 기존 계획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장애인 직간접 채용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개소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 내부적으로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진 상태다. 이외에도 다른 SK 계열사들 역시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