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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리스트 오른 세븐일레븐...디자인 바꿔 분위기 반전 꾀한다
입력: 2019.07.17 11:14 / 수정: 2019.07.17 11:14
일본계 편의점으로 분류돼 불매운동 리스트에 오른 세븐일레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브랜드 디자인을 바꾼다. 브랜드 사인은 기존(아래) 스퀘어형 로고 대신 7-ELEVEN 워드마크를 적용한다. /세븐일레븐 제공, 신지훈 기자
일본계 편의점으로 분류돼 불매운동 리스트에 오른 세븐일레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브랜드 디자인을 바꾼다. 브랜드 사인은 기존(아래) 스퀘어형 로고 대신 '7-ELEVEN' 워드마크를 적용한다. /세븐일레븐 제공, 신지훈 기자

창사 이래 첫 외관 리뉴얼 진행하며 "美세븐일레븐과 계약한 것" 강조

[더팩트 | 신지훈 기자] 불매운동 리스트에 오르며 한바탕 곤혹을 치른 세븐일레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브랜드 디자인을 바꾼다. 새로운 외관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17일 92년간 이어져온 세븐일레븐의 전통과 모던 감성이 한데 어우러진 새로운 파사드(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변경된 외관 디자인의 콘셉트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안식을 전하는 '도심 속 휘게라이프(Hygge Life)'다. 고급스럽고 젊고 심플한 감성을 강조했다. 또 세븐일레븐 점포의 얼굴인 브랜드 사인(Brand Sign)은 5세대로 전환된다. 브랜드 정체성이자 상징인 3선 컬러(주황∙초록∙빨강)은 유지하되 기존 스퀘어형 로고 대신 '7-ELEVEN' 워드마크를 적용한다.

전체적으로는 짙은 회색 톤 외관 디자인을 구현해 도시의 세련미를 입혔고 전면 통유리로 개방감과 청결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출입문 주변과 내부 가구에는 우드 소재를 적용해 아늑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선사한다는 고객 가치를 표현했다는 게 세븐일레븐 설명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이한 한국 세븐일레븐은 이번 디자인 변경이 새로운 30년의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젊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 정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새로운 브랜드 외관 디자인을 다음달부터 신규점과 리뉴얼점을 중심으로 차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1927년 미국 댈러스에서 시작한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18개국에 6만7000여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1991년 일본 슈퍼체인 이토요카도가 주식의 절반을 사들인 후 2005년 나머지 지분을 모두 매입하며 일본계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최근 불매운동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코리아세븐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코리아세븐은 일본 세븐일레븐이 아닌 미국 세븐일레븐과 계약해 1989년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코리아세븐은 롯데지주 79.6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8.76%,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4.02% 등 롯데 측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17일 "코리아세븐 측이 미국 세븐일레븐과의 상표계약에 따라 미국 법인으로 매출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다고 하지만, 결국 전 세계 세븐일레븐 지분 구조에 따라 로열티는 일본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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