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허가와 관련,자료 은폐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성락 기자 |
검찰,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회장 출국금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허가에 대한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출국을 금지했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최근 이 전 회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인보사 투여 환자 및 인보사 개발 및 판매사인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한 일부 소액주주들로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 자료 제출해 인보사 허가에 관여했다는 혐의(업무방해 등)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 외에도 코오롱티슈진 투자자와 투여 환자 등 293명은 이 전 회장과 이우석 전 대표이사, 노문종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9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식약처는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에서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졌다는 게 식약처 측의 설명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달 31일 <더팩트> 취재진과 만나 이 전 회장은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 취소 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5월 31일 자 <[TF직격] '인보사 파문' 이웅열 코오롱 총수 "전혀 관여한 바 없다"> 기사 내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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