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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도 합류…1000억원대 비만치료제 시장 치열하네
입력: 2019.06.10 11:49 / 수정: 2019.06.10 11:49
국내 비만치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비만치료제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 /뉴시스
국내 비만치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비만치료제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 /뉴시스

대웅제약 1분기 비만치료제 매출 19억, 시장 1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비만치료제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약 1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2010년 비만치료제로 사용되던 시브트라민제제(제품명:리덕틸)가 심혈관계 부작용을 보여 퇴출당하면서 주춤했던 비만치료제 시장은 최근 관련 신약이 조금씩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국내 비만치료 시장에 다양한 성분의 치료제가 등장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원외처방액 자료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은 올해 1분기동안 19억6769만 원을 기록하며 비만치료제 시장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일동제약의 '벨빅'은 18억3522만 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와 광동제약의 '콘트라브'는 각각 11억3577만 원, 6억5893만 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6위와 12위에 올랐다.

업계는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최근 네덜란드 제약사 유로드럭 라보라토리즈와 서방형 식욕억제제 오리지날 제품인 '판베시서방캡슐(판베시)'에 대한 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판베시는 펜터민염산염 성분의 1일1회 경구 복용하는 서방형 식욕억제제이다. 부광약품은 본격적으로 판베시의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알보젠코리아의 '큐시미아'(성분 펜터민+토피라메이트)도 연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큐시미아'는 FDA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 받은 비만치료제로, 지난 2017년 9월 알보젠코리아가 국내 판권을 확보한 후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광동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신약개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더팩트 DB
한미약품·광동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신약개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더팩트 DB

◆ 한미약품·광동제약 등 비만치료제 신약 개발 순항 중

국내 제약사가 비만치료제 신약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비만치료제 시장을 확대하기도 한다.

한미약품의 신약 후보물질인 'HM12525A'는 비만치료제로, 지난 2015년 임상 1상 단계에서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1조 원 규모로 기술 수출됐다. 현재 HM12525A는 미국에서 1년 만에 임상 2상 완료를 앞두고 있다.

HM12525A는 식욕 억제 및 인슐린 분비를 돕는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시켜, 비만과 당뇨병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혁신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동제약도 현재 비만치료제 'KD101'을 개발 중이다.

'KD101'은 천연물 기반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연필향나무 유래 세스퀴테르펜계 화합물을 성분으로 하는 신개념 신약후보 물질이다.

'KD101'은 보건복지부 정부 과제로 선정되어, 지난 2017년부터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3년 비임상 시험을 시작으로 'KD101'의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 임상 2상 시험에 돌입했다. 현재 인제대 백병원 등 10개 의료기관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춤했던 비만치료제 시장이 꾸준한 비만 인구 증가에 다시 부활하고 있다"며 "큐미시아 등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이 국내에 상륙함으로써 경쟁은 지금보다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독보적인 치료제가 있다기 보다는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현재 개발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 시장에 나오게 될 경우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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