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해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 /더팩트 DB |
SK텔레콤, 올해 말까지 2G 서비스 종료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G 서비스를 받는 SK텔레콤의 가입자는 91만 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3G·LTE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30만 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 원을 할인받거나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결합할인이나 각종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다만 3G 전환 시에는 현재 SK텔레콤이 판매 중인 3G 단말이 없는 관계로 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혜택만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단말 무료 교체와 저가 요금제 이용을 원하는 2G 가입자에게 '30만 원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 원 할인' 혜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0만 원 이하 다양한 휴대전화을 기깃값 0원에 구매 가능하다"며 "월 1~2만 원대 요금제 이용 시 월 요금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략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거나 고가 요금제 이용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24개월간 매월 요금제 70% 할인' 혜택이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월 10만 원인 T플랜 데이터 인피니티 요금제 사용 시 2년간 168만 원이 할인된다"며 "6만6000원인 T플랜 라지 요금제를 쓰면 2년 간 약 116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약정 없이 서비스를 전환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무약정 혜택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30만 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 원 할인' 혜택을 선택한 후 LTE폰 4종 중 하나로 교체하면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폰 4종은 2G 가입자가 주로 이용하는 폴더폰·피처폰과 형태·기능이 비슷한 제품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의 2G 서비스는 1996년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 상용화 후 시작돼 23년 동안 지속됐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