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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기재부 "韓국채시장 매력적…의견 교환으로 효율성 높일 것"
입력: 2019.01.14 16:11 / 수정: 2019.01.14 16:11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14일 오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국채시장 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14일 오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국채시장 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구윤철 기재부 2차관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시 안정 조치"

[더팩트ㅣ서초=지예은 기자]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전문딜러(PD)들과 만나 올해 국채시장의 전망에 대해 점검하고 안정적 운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국채시장 점검회의'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개최됐다.

회의에는 구 차관를 비롯해 PD 회장인 이성호 크레디아그리콜 전무와 남궁원 KEB하나은행 본부장, 엄지용 한국씨티은행 본부장, 김상훈 KB증권 수석 등이 참석했다.

구 차관은 "대내외적 요인으로 국채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 유관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전에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미중 무역협상 경과, 주요국 통화정책 및 경제상황,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겠다"면서 "국채시장 발전을 위해서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등에 따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본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채권시장의 양호한 대외신인도와 경상수지 흑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을 감안할 때, 유출입이 급격히 변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수요가 견조한 50년물을 올해부터 격월로 정례(필요시 3·9월 추가 발행)하기로 한 만큼 장기물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점검회의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비롯해 국고채 전문딜러들이 참석해 올해 국채시장의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초=지예은 기자
14일 점검회의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비롯해 국고채 전문딜러들이 참석해 올해 국채시장의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초=지예은 기자

약 60분간 진행된 간담회 이후 구 차관은 취재진들과 만나 "시장 전문가들이 한국 국채시장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재정건정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좋고, 엑시트(투자금 회수)와 자본시장의 발달로 인해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기에 외국인들이 앞으로도 관심이 클 거다는 이야기 등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입장으로서 앞으로 한국 국채시장을 더욱 매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재원을 언제든지 조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장이 되도록 향후에도 계속 의견을 교환해 불편함이 없도록 반영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국고채 50년물 물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물량공급만을 위해 국고채를 마냥 늘릴 수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식적인 회의 내용과는 별개로 최근 국채발행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관심도 집중됐었다. 이날 간담회는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지난 2017년 말 국고채 조기매입(바이백) 취소 배경을 유튜브에 폭로한 후 기재부와 국채시장 관계자들의 첫 만남이기 때문이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유튜브와 고파스를 통해 2017년 11월14일 국고채 바이백을 하루 앞두고 취소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1조 원 규모의 국채 매입을 취소해 시장에 혼란을 주고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취재진이 신 전 사무관이 제기한 '바이백 논란'에 대한 의견 또한 나왔는지 묻자 구 차관은 "이미 지나간 이야기다. 현재 상황에서의 국채시장 동향에 대한 내용이 오고 갔지만 (과거 국고채 바이백 취소) 등에 대해 나눈 이야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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