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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비율 0.96%…10년만에 1% 아래로 떨어져
입력: 2018.12.02 16:20 / 수정: 2018.12.02 16:20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더팩트 DB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더팩트 DB

금융위기 이후 '최저', 국내은행 자산건전성 개선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상승해 국내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6%로 1.06%였던 지난 2분기말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부실채권비율은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8년 3분기말(0.82%)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2015년말에는 1.8%, 2016년말 1.42%, 지난해말 1.19%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과 가계 부문에서 모두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여신이 큰폭으로 개선됐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40%로 전분기말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02%로 0.44%포인트나 떨어졌다. 중소기업여신과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1.04%와 0.35%로 전분기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3%로 전분기말과 비교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0.18%로 0.01%포인트 하락한 주택담보대출 부분의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여신 중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6%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도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오른 1.34%를 기록했다.

국내은행 부실채권 추의 그래프/ 뉴시스 제공
국내은행 부실채권 추의 그래프/ 뉴시스 제공

3분기말 국내은행의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17조8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6조원으로 전체의 89.9%를 차지했다. 가계여신은 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2000억원 수준이다.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 줄어든 2조8000억원에 그쳤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전분기말과 비슷한 6000억원이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여신 정상화로 1조8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로 1조3000억원, 대손상각으로 1조2000억원, 매각으로 8000억원이 정리되어 총 5조2000억원이 정리됐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개선추세를 지속했다"며 "전분기 대비 신규부실이 감소한데다 부실채권 정상화 규모가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풀이했다. 또한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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