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G90'가 베일을 멋었다. /김서원 인턴기자 |
제네시스 'G90'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럭셔리 시장 '정조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역동적인 우아함과 최첨단 기술력을 모두 담아냈다."(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상위 모델 'G90'이 베일을 벗었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플래그십 세단 G90의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제네시스 G90 출시] 럭셔리의 '정점' 첨단 기술력 총집약···7,706만 원부터> 기사 내용 참조)
이날 행사에는 이원희 현대차 사장과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등 경영 수뇌부가 총집결, G90의 특장점,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이원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3년 동안 제네시스는 탁월한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G90'은 역동적인 우아함의 진화한 버전으로 제네시스의 최첨단 기술력을 모두 담아낸 최고급 모델이다"고 말했다.
제네시는 플래그십 세단 고유의 고급스러움과 첨단 기술력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더 해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은 크게 3가지다.
먼저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확대했다. G90는 풀 LED 램프와 브랜드 전용 카퍼 'GUI'를 최초로 적용한 '12.3인치 제네시스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AVN, ADAS, 후진 가이드 램프 등 첨단 안전사양을 전 모델에 기본화했다.
아울러 G90는 블랙펄 안료를 사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의 깊이감이 다르게 느껴지는 '포르토 레드'와 고급스러운 골드와 모던함이 느껴지는 실버의 장점을 모두 살린 '골드코스트 실버' 등 신규 색상을 포함해 모두 9가지 외장 색상과 브라운 투톤, 브라운·블루 투톤 등 신규 투톤 조합을 추가한 7가지 내장 색상으로 운영된다.
특히, 제네시스는 내외장 색상과 옵션 간 선택 제한을 없애면서 고객들의 디자인 선택 자율성을 완전히 해소했다. 이광국 부사장은 "그간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출시 모델의 경우 특정 트림별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내외관 색상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었지만, G90은 이 같은 '장벽'을 허물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G90의 경우 색상과 옵션의 조합이 가능한 경우의 수가 2만여 개에 달한다. 이는 기존 'EQ900' 대비 10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두 번째 전략은 '모빌리티 케어' 혁신이다. G90에 최초로 적용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기능은 차량이 자동으로 서버와 연결해 내비게이션의 지도와 소프트웨어 버전을 확인한 뒤 최신 정보를 자동으로 필요한 부분만 업데이트하는 것은 물론 재시동 때 중단된 부분부터 자동으로 작업을 다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통해 차량 상태를 제어할 수 있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와 전문기사 통해 차량 인도하는 프라이빗 딜리버리, 전담 서비스 매니저 제도 등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90'는 지난 12일부터 11일 동안 시행한 사전계약을 통해 모두 6713대가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
마지막으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강화다. 제네시스는 G90 고객만을 위한 VIP 맴버십 서비스 '아너스 G'를 운영한다. 새로 도입된 '제네시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컨시어지'를 통해 전 세계 700개 이상의 호텔과 리조트 제휴 혜택은 물론 주요 렌터카 할인과 공항 패스트트랙 제휴 서비스, 미쉐린 가이드 스타 등 각종 추천 레스토랑 예약 및 제휴 혜택, 해외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한국어 지원 및 도움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차량 고객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기존 EQ900 고객에게도 '제네시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컨시어지'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G90는 지난 12일부터 11일 동안 시행한 사전계약을 통해 모두 6713대가 판매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러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과 디자인, 상품성을 인정받아 국산 최고의 차를 넘어 글로벌 명차로 도약할 것이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서아시아 등 시장 상황에 맞춰 G90를 차례로 출시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을 오는 2021년까지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