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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예상 키워드: 변화' 구광모 LG그룹 회장 첫 정기인사 초읽기
입력: 2018.11.20 10:27 / 수정: 2018.11.20 10:27

20일 LG그룹 하반기 계열사별 사업보고회가 마무리되면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취임 첫 정기인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LG그룹 제공
20일 LG그룹 하반기 계열사별 사업보고회가 마무리되면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취임 첫 정기인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LG그룹 제공

LG그룹, 사업보고 후 인사안 작업 수순…이르면 다음 주 시행 전망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4세 경영 체제'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첫 정기인사가 초읽기 단계에 접어들었다.

20일 LG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LG화학을 시작으로 진행한 계열사별 사업보고회가 이날 마무리된다. 이번 사업보고회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하반기 사업보고회가 연말 그룹 정기인사의 평가 기준이 돼왔기 때문이다. 구광모 회장은 이번 사업보고 내용을 토대로 인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회장 첫 정기인사가 이르면 다음 주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LG그룹은 통상 11월 말이나 12월 초 정기인사를 실시해왔다. 이를 놓고 4세 경영 체제를 빠르게 안착시키고 곧바로 미래 사업 구축에 돌입하겠다는 구광모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거액의 상속세 문제 등을 정면 돌파하기에 앞서 직면한 그룹 현안을 먼저 해결하려는 차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재계는 구광모 회장의 조기 인사 가능성을 놓고 이상할 게 없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보인 구광모 회장의 과감한 인사 스타일이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우선 구광모 회장은 지난 6월 만 40세의 나이로 취임한 이후 한동안 기존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주 만에 하현회 부회장을 LG유플러스로 보내고 권영수 부회장을 ㈜LG로 들이는 '맞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구광모 회장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왼쪽)을 대신해 3M 출신 신학철 부회장을 영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하면서 연말 정기인사 역시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LG화학 제공
앞서 구광모 회장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왼쪽)을 대신해 3M 출신 신학철 부회장을 영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하면서 연말 정기인사 역시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LG화학 제공

이후 구광모 회장은 지주사인 ㈜LG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 승계를 매듭짓는 과정에서 약 7200억 원에 달하는 상속세 부담을 정면 돌파하는 '정공법'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와 관련해서는 지난 9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대신 다국적 기업 3M 출신인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 1947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LG화학 최고경영자(CEO)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파격적인 행보다.

특히 신학철 부회장 영입을 놓고 '변화의 신호'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구광모 회장이 자신의 색채를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구광모 회장이 '젊은 총수'라는 점 외 근거가 빈약했다. 순혈주의를 고집하지 않은 구광모 회장의 파격적인 인사가 실제로 이뤄지자 연말 정기인사 역시 '물갈이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기인사의 핵심은 부회장단 교체 여부다. 이미 자리를 옮긴 권영수·하현회 부회장, 그리고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한 박진수 부회장 외 조성진·한상범·차석용 부회장이 남았다.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동생 구본준 부회장은 이미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용퇴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정기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LG그룹 내부는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구광모 회장이 안정보단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찍은 건 일부 확인됐지만 그 폭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LG그룹의 정기인사, 특히 부회장단 인사는 예상하기 어렵다. 다만 재임 기간으로는 14년째인 차석용 부회장이, 최근 실적으로 보면 한상범 부회장이 인사 대상"이라며 "외부 인사를 추가 영업하는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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