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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따뜻한 바람 나오는 공기청정기 흥행 성공할까
입력: 2018.11.15 13:22 / 수정: 2018.11.15 14:37

다이슨이 온풍 기능이 추가된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강남구=이성락 기자
다이슨이 온풍 기능이 추가된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강남구=이성락 기자

다이슨, 온풍기 겸용 공기청정기 국내 출시

[더팩트ㅣ강남구=이성락 기자] 영국 가전 업체 다이슨이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미세먼지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국내 상황과 겨울철 시즌에 대비해 온풍기 겸용 공기청정기를 개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것.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낮은 전력효율 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다이슨은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풍 기능이 추가된 공기청정기 신제품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정식 출시일은 오프라인 채널 기준 오는 19일이다.

이날 다이슨은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회원이자 한양대학교 국제병원 원장 윤호주 교수를 초청해 실내 공기 오염 심각성과 공기청정기를 통한 오염 감소 효과 등을 소개했다. 이어 다이슨의 환경 제어 기술 엔지니어인 오웬 르노가 신제품 기술 시연과 공기청정기 시험 방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윤 교수는 "2012년 기준 37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한다. 그만큼 공기의 질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들은 실내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내에서도 많은 오염이 발생한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 오염을 감소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으며 거주자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윤호주 한양대학교 교수가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실내 공기 오염 심각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남구=이성락 기자
윤호주 한양대학교 교수가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실내 공기 오염 심각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남구=이성락 기자

오웬 르노 엔지니어는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가 실제 주거 공간을 반영한 자체 시험 방식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을 지키는 방식으로 구동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이슨은 실험실의 면적보다 큰 공간을 반영한 '폴라 테스트'를 개발해 제품 테스트에 적용하고 있다"며 "현재 다이슨의 제품 70만대가 전 세계에서 인터넷과 연결돼 있다. 여기서 나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나라별 공기 질 현황을 파악하고 여기에 맞는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는 기존보다 60% 늘어난 헤파 필터와 효과적인 활성탄소 필터를 동시에 탑재해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특히 EN182시험기준에 따라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5% 잡아낸다.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과 350도 회전 기능도 탑재해 방 안 구석 구석에 초당 최대 290리터의 정화된 공기를 분사한다.

오웬 르노 엔지니어가 다이슨 자체 개발 폴라 테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남구=이성락 기자
오웬 르노 엔지니어가 다이슨 자체 개발 '폴라 테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남구=이성락 기자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의 또 다른 강점은 난방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열 제어 온도 조절 장치를 통해 원하는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여름에는 차가운 바람이 나오도록 해 선풍기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냉난방 기능을 사용하면서도 공기청정은 계속 이뤄진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의 국내 출시 가격은 99만8000원이다. 일본(약 83만8000원)·중국(약 89만5000원)과 비교하면 10만~15만 원가량 더 비싸게 출시된 셈이다. 앞서 다이슨은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고가 정책을 펼쳐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나올 전기료도 걸림돌이다.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의 에너지효율은 4등급이다. 위닉스·캐리어에어컨 등 다른 중소업체 공기청정기 신제품이 1~2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찝찝한 부분이다.

다이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온풍 기능까지 활성화하면 월 기준 20만 원 정도다. 하지만 이는 온종일 틀어놨을 때 기준"이라며 "온도를 설정해놓으면 그 온도까지 작동하다가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 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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