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26일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921억 원으로 경상이익 기준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이 올해 3분기까지 1조8921억 원의 순익을 올리며 지주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나금융은 26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892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3511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15년 12월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최대치다.
특별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으로 판매관리비가 약 880억 원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로 인해 실적 향상이 나타났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4조1691억 원, 수수료이익은 1조7330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핵심이익은 65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경상적 대손충당금은 하향 안정세가 지속됐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62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5%(204억 원), 전년 동기 대비 49.3%(608억 원) 감소했다.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에 따른 결과다.
3분기 말 누적 대손비용률은 0.12%로 전 분기에 이어 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3분기 말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0.61%로 전 분기 말보다 0.10%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40%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이어 갔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96%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 104조 원을 포함한 485조9000억 원이다.
그룹 최대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3분기 5655억 원을 포함한 누적 1조7576억 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수치로 은행 통합 후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은행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3조9252억 원, 6431억 원을 기록했다. 이를 합한 누적 핵심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4237억 원) 증가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3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2분기 말 대비 0.11%포인트 개선된 0.55%, 연체율은 전 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29%를 기록했다.
비은행 관계사 중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한 1420억 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 801억 원, 하나캐피탈 789억 원, 하나생명 124억 원, 하나저축은행 124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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