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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뉴롯데' 재건 박차…롯데지주, 롯데케미칼 편입
입력: 2018.10.10 19:29 / 수정: 2018.10.11 09:28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지분 23.24% 매입…지주사 전환 속도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멈춰있던 '뉴롯데'를 향한 경영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 지분을 매입해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나섰기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10일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중 410만1467주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중 386만3734주 등 총 796만5201주(지분율 23.24%)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 유화사들이 롯데지주로 편입된다.

롯데지주는 이번 지주사 편입을 통해 그룹 지주 체제를 더욱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유통과 식음료 업종에 편중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달하는 1165만7000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4조5000억 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결의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도 공고했다.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1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분할합병 과정을 통해 약 4576만주(지분율 39.3%) 자기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소각이 결정된 자기주식은 이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소각 물량은 적격분할 요건이 충족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결정됐다.

이와 함께 2번에 걸친 대규모 사업결합으로 발생한 약 7조4000억 원의 자본잉여금 중 4조50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상법상 자본잉여금은 배당재원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결손금 보전이나 자본 전입용도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으로 주당 순자산가치가 개선될 뿐 아니라 배당 가능한 재원 역시 확보하게 됨에 따라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15년 8월 신동빈 회장이 순환출자 해소 및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공표한 이후 그룹 경영투명성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지주회사인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올해 4월 추가 분할합병 작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지주 체제를 강화했다. 지난 7월 자회사인 롯데정보통신 상장도 이뤄졌다.

이번 결정 역시 그룹의 경영투명성 강화 및 주주 권익 강화 방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앞으로도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그룹의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 개편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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