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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트인' 은행주, 상승 흐름 이어갈까…금리인상·실적 '기대↑'
입력: 2018.10.08 05:03 / 수정: 2018.10.08 05:03
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KRX은행지수는 2.4% 상승했다. /더팩트 DB
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KRX은행지수는 2.4% 상승했다. /더팩트 DB

3분기 KRX은행지수 2.4% 상승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올 들어 주춤하던 은행주가 최근 연내 금리 인상과 호실적 기대감에 주목 받고 있다. 저평가되던 은행주가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KRX은행지수는 2.4% 상승했다. 지난 7월 전월 대비 1.8% 상승한 은행 지수는 8월 2.9% 하락했지만 9월 다시금 3.5% 올랐다.

최근 은행주의 흐름을 살펴보면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5만4200원에서 5일 5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3.69%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9월 28일~10월 5일) 신한지주도 1.89% 상승했고, 하나금융지주도 4.15%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우리은행의 경우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자 은행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되면서 국내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진 만큼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9월 말부터 상승 조짐을 보이던 은행주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후 주가 상승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 기자단 워크숍 행사에서 성장과 물가 하향 조정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 기자단 워크숍 행사에서 성장과 물가 하향 조정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지난 5일 인천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기자단 워크숍행사에서 "성장과 물가에 관한 기존 전망치가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 목표 수준에 점차 근접해 간다는 판단이 서면 금융안정도 비중 있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발표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였는데, 2.8%까지 낮춰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2.8~2.9%의 잠재성장률 수준이라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은행권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B·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4대 금융사가 3분기에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한 3조 원가량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 반등과 꾸준한 대출성장, 안정적인 건전성을 고려하면 올해 17%, 내년과 2020년에도 연 5~10% 내외의 꾸준한 이익 증가가 보장돼 있다"며 "시중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하면서 4분기 이후 NIM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3분기 은행 실적이 매우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금리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로 갈수록 은행주 배당매력도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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