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화경(오른쪽) 오리온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왼쪽은 담철곤 오리온 회장. /더팩트 DB |
이화경 부회장, 지난해 미술품 횡령 혐의로 집행유예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오리온그룹 회사 건축비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을 핵심 피의자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화경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앞서 담철곤 오리온 회장에게 혐의를 두고 지난달 10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경찰은 별장 건축에 실질적으로 개입한 인물이 이화경 부회장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소환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경 부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때 해당 건물은 개인 별장이 아닌 회사 연수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오리온 총수 일가의 별장으로 지목한 건물. /더팩트 DB |
앞서 이화경 부회장은 수억 원대 회사 미술품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리온 측은 해당 건물에 대해 "임직원 연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경영진이 개인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