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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마산그룹 지분 9.5% 확보…최태원 '동남아 교두보 전략' 탄력
입력: 2018.09.19 19:37 / 수정: 2018.09.19 19:37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추진해 온 동남아 교두고 확보 전략에 맞춰 SK그룹이 베트남 마산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더팩트 DB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추진해 온 동남아 교두고 확보 전략에 맞춰 SK그룹이 베트남 마산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더팩트 DB

SK그룹 베트남 마산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글로벌 영역 확대 속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마산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집중해 온 동남아 교두보 확보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 7000만 달러(약 530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사업 발굴 및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가운데 하나인 마산그룹은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 베트남 경제와 함께 고성장 중인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6억6000만 달러(약 1조 9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산그룹은 종합 식음료 분야 1위 기업으로서 각종 소스와 라면, 커피 등 대부분 영역에서 시장 1, 2위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사료 사업에서는 베트남 최초로 축산 밸류체인을 구축, 전 분야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조 원 규모의 현지 육류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또한 첨단산업인 반도체, 특수강에 쓰이는 원료인 텅스텐과 형석 등 광물 분야에서는, 전 세계 공급량을 과점하고 있는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민영 1위 은행을 보유, 급성장 중인 베트남 금융상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외에도 높은 회계 투명성과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싱가포르의 GIC, 글로벌 선도 PE(사모펀드)인 KKR 등이 현재 마산그룹 지주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SK그룹은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약 530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사업 발굴 및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SK그룹은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약 530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사업 발굴 및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사업 영위가 가능한 유망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의 3대 중점지역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핵심 거점 국가로 낙점하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탐색해왔다.

실제로 최태원 회장은 베트남에서 가장 유망한 사업을 조기발굴 하기 위해 지난해 말 베트남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 성사 역시 최 회장의 현장 방문 이후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 결과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SK그룹은 이번 마산그룹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내에서 유력한 현지 사업 파트너를 확보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영기업 민영화나 전략적 대형 M&A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이번 투자는 최태원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강조한 것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한 그룹차원의 교두보 구축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SK그룹과 마산그룹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해 나가는 것은 물론 다른 동남아 지역에서의 유망한 사업기회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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