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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남북 경협주' 다시 들썩이나…주가 흐름 전망은
입력: 2018.09.18 11:41 / 수정: 2018.09.18 11:41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양을 방문해 2박 3일 일정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는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의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지켜보고 있다. /이동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양을 방문해 2박 3일 일정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는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의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지켜보고 있다. /이동률 기자

관심 쏠리는 '남북 경협주', 투자 전략은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주식 시장에서 남북 경협주도 들썩이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올해 세 번째로 열린 만큼 전보다 경협주의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지만,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은 이날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18일 주식 시장에서 '남북 경협주'는 등락을 오가고 있다. 통상 정상회담이 열리면 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 등으로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27일과 5월 26일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정상회담이 열린 만큼 '학습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경협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경협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1월 2일 5만5500원에서 전날(17일) 11만2000원으로 약 8개월 만에 101.8% 올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아산의 지분 67.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대아산이 비상장돼 있어 현대엘리베이터 주가에 대북 이슈가 많이 반영된다.

같은 기간(1월 2일, 9월 17일 종가) 남광토건은 6150원에서 2만2950원으로 273.2%나 뛰었다. 남광토건은 토목공사 전문 건설사로 2007년 개성공단에 입주해 철골 공장을 운영해왔다. 특히 과거 북한 516건설기업소와 합작회사 설립을 검토한 적이 있다.

이외에도 현대건설(84.9%), 현대로템(67.6%), 좋은사람들(182.7%), 인디에프(92.6%) 등의 경협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투자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 경협주에 수혜가 될 것으로 보지만, 신중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팩트 DB
투자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 경협주에 수혜가 될 것으로 보지만, 신중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팩트 DB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 경협주에는 모멘텀 재시작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북한 리스크 완화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기대감과 교착상태가 반복돼 관리가 어려울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실질적인 수혜는 건설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건설업은 발주처가 남한기업·공공이므로 가장 안정적 발주처라 수혜"라며 조성된 토지를 분양받는 민간기업이라면 원가 이하 분양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 방북단 명단에 이름을 올린 4대 그룹(삼성·현대차·LG·SK)에도 주목했다. 그는 "방북단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4대 그룹 회장단이 포함됐는데, 이에 따라 남북경협에 대한 실질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협의 구체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제는 이를 통한 실질적 수혜를 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시기별로 투자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봤다. 철도·도로에서 신경제지도, 경제 개방 순으로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병연·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말에는 종전선언 모멘텀에 따른 범중국 관련 소비주와 철도 연결 기대감이 재개될 것"이라며 "내년까지는 소규모 대북 제재 완화와 비핵화 과정이 개시되고,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와 동해·경의선 철도 연결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북핵 사찰 및 검증을 진행하고, 대북제재가 대폭 완화되며 한반도 신경제지도계획(동해·서해·DMZ벨트)이 진행될 것"이라며 "2020년 이후 장기적으로는 대북 제재가 해제되고, 북한식 시장경제가 시작되며 북미 수교와 WTO(세계무역기구) 가입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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