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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라이엇게임즈 '롤파크' 가보니…LCK 아레나 "와우" PC방 "신선"
입력: 2018.09.18 00:00 / 수정: 2018.09.18 00:35
17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스타인 그는 2018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우측 상단 붉은 원은 페이커 피규어 /최승진 기자
17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스타인 그는 2018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우측 상단 붉은 원은 페이커 피규어 /최승진 기자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 "게이머들에게 자부심 주고 싶었다"

[더팩트 | 청진동=최승진 기자] "페이커와 정말 똑같다."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에는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팬들이 대거 모여 있었다. 이들은 라이엇게임즈가 '롤파크'(LoL PARK)에 전시한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스타 페이커 이상혁 피규어(모형 장난감)를 보면서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다양한 구단 유니폼 앞에선 흥분 섞인 말들도 들렸다.

지난해 11월 '롤파크' 신설·운영 계획을 밝힌 라이엇게임즈는 약 10개월 만인 이날 서울 종로구 종각 인근 '그랑서울' 3층에 5280㎡(1600평) 규모로 완공된 모습을 사전 공개했다. 이날 찾은 '롤파크'는 평일 낮 시간인데도 e스포츠 선수들과 각 구단 서포터즈 관계자 그리고 수많은 팬들로 적잖이 붐볐다.

팬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쏟아진 곳은 '롤파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 전시존이다. 2018 LCK 서머에 참여한 모든 팀들의 유니폼과 3D 프린팅 피규어로 만들어진 LCK 서머 로스터 78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곳곳을 둘러보던 페이커 이상혁은 <더팩트> 취재진에 "생각했던 것보다 (롤파크를) 잘 만들어서 놀랍다"며 "일반 스포츠 선수들처럼 e스포츠 선수들도 대우를 받는 것 같아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17일 LCK 아레나에서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가 사전 공개된 롤파크를 설명하고 있다. LCK 아레나는 고대 로마의 검투사 경기장을 모티브로 한 원형 경기장이다. /최승진 기자
17일 LCK 아레나에서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가 사전 공개된 '롤파크'를 설명하고 있다. LCK 아레나는 고대 로마의 검투사 경기장을 모티브로 한 원형 경기장이다. /최승진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전용 e스포츠 경기장이 생긴 것은 한국이 처음은 아니다. 큰 차이점은 복합 공간에 있다. 최대 500석 규모(입석 포함)의 '리그오브레전드' 전용 경기장인 'LCK 아레나'를 비롯해 라이엇 PC방·카페 빌지워터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각종 첨단 시설을 구비한 점도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LCK 아레나'의 경우 국내 최초의 오픈형 경기장으로 꾸며졌다. 무대와 객석을 가깝게 제작해 선수와 관객 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조처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관람석의 시야가 트여 있어 더욱 생동감 있는 현장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무대 상부에 설치된 3면 초고화질 대형 LED 화면은 모든 객석에서 시야 방해가 없는 쾌적한 관람을 가능케 한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경기 편의시설과 마주친다. 야구의 '덕아웃'과 같은 개념인 '코치 박스', 총 42석 규모로 선수와 방송 출연진들이 식음료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플레이어 라운지', 한 번에 4명이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메이크업 룸' 그리고 선수들의 입장 통로이자 공동 취재 구역인 '믹스트존' 등은 LCK 선수들이 경기 전후로 특별한 조명을 받을 수 있게 한다.

'롤파크'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팬은 물론 게임을 좋아하는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다. 인근 직장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는 할리우드 영화 '블랙 펜서'에 나오는 주인공 대사인 "현자는 다리를 놓고 둔자는 벽을 쌓는다"는 말로 대신하면서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롤파크에 들러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17일 찾은 롤파크 라이엇 PC방(2호점). 101석으로 구성된 이곳은 다섯 명이 함께 플레이하기에 최적화됐다. 1호점은 미국 본사에 있다. /최승진 기자
17일 찾은 '롤파크' 라이엇 PC방(2호점). 101석으로 구성된 이곳은 다섯 명이 함께 플레이하기에 최적화됐다. 1호점은 미국 본사에 있다. /최승진 기자

'롤파크' 탄생은 이승현 한국 대표가 수년 전 미국 본사에서 접한 PC방이 계기가 됐다. 2호점을 꼭 한국에서 만들겠다는 다짐이 이 같은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그는 "손익계산서를 두들겨보고 될 것 같아서 한 일은 아니다"라며 "라이엇이 돈을 가장 잘 버는 회사로 기억되기 보다는 게이머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게임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롤파크'의 완공률은 현재 95%에 달한다. 'LCK 아레나'는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기간인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최초로 공식 경기에 활용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라이엇 PC방'은 이달 말부터 시범 운영된다. 가격은 주변 상권을 고려해 시간당 1500원으로 책정됐다. '리그오브레전드'에 나오는 항구도시를 본 딴 '카페 빌지워터'는 내년 1월 문을 열 예정이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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