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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연 5조 원 대 규모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한다
입력: 2018.09.12 10:55 / 수정: 2018.09.12 10:55

LG화학이 미국 자동차용 접착제 생산 업체인 유니실의 지분 100%를 사들이고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더팩트 DB
LG화학이 미국 자동차용 접착제 생산 업체인 유니실의 지분 100%를 사들이고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더팩트 DB

미국 자동차용 접착제 제조업체 유니실 인수

[더팩트 | 이한림 기자] LG화학이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사용되는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에 진출한다.

자동차용 접착제란 차체를 조립할 때 기존 나사나 용접이 하는 기능을 보완·대체해 차량 경량화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글로벌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000억 원에서 2020년 6조5000억 원, 2023년 8조4000억 원 규모로 연간 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생산 업체인 미국 유니실(Uniseal)사의 지분 100%를 이 회사 모회사인 쿡엔터프라이즈(Koch Enterprises)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유니실은 1960년에 설립된 회사로 미국 접착제 전문 평가지인 ASI(Adhesives & Sealants Industry)가 2018년 올해의 접착제 기업 'Top25'로 선정하기도 한 강소업체이다.

유니실 본사와 생산 시설은 미국 인디애나 주에 위치해 있으며 지엠(GM), 포드(Ford) 등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접착제를 납품해 지난해 매출 약 63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 /LG화학 제공
글로벌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 /LG화학 제공

이에 LG화학은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자평이다. 또 LG화학이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통해 확보된 글로벌 고객망을 활용, 차량 경량화 소재인 자동차용 접착제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등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은 차량 경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높은 유망 소재사업이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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