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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영장 심사' 고개 숙인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묵묵부답
입력: 2018.09.12 11:24 / 수정: 2018.09.13 08:40
회사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운데)가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지예은 기자
회사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운데)가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지예은 기자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취재진 질문에 침묵

[더팩트|서울중앙지방법원=지예은 기자] 약 50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김도균(49) 탐앤탐스 대표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 대표는 혐의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굳은 표정으로 빠르게 포토라인을 지나쳤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0일 김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위증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대표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우유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판매 장려금 10억 원 이상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탐앤탐스 본사가 가맹점에 빵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설립한 중간업체를 끼워 넣어 수입억 원의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도균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검정 셔츠와 검정 바지에 연한 파란색 상의를 걸치고 온 김도균 대표는 차량에서 내려 고개를 숙인 채 법원 입구로 들어섰다.

고개를 떨군 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김도균 대표는 법정 앞 검문대를 지나자 취재진의 부담을 덜어낸 듯 고개를 다시 들었다.
고개를 떨군 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김도균 대표는 법정 앞 검문대를 지나자 취재진의 부담을 덜어낸 듯 고개를 다시 들었다.

고개를 조금 떨구고 들어선 김 대표는 "추징금은 회삿돈으로 낸 것인가", "추징금이 통행세라는 것을 인정하나", "회사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김 대표는 차량에서 내려 법정 방향 계단으로 향할 때까지 포토라인에서 잠시 멈춰 서지도 않았다. 몰려드는 20여 명의 취재진에 당황한 듯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지만 김 대표가 차량에서 내려 포토라인을 지나치는 데는 채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취재진에게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던 김 대표는 포토라인을 지나자 부담을 덜어낸 듯 다시 고개를 들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탐앤탐스 본사와 김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7월에는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혹은 13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탐앤탐스는 2001년 '토종 1세대' 커피전문점으로 출발해 국내외 400여 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설립 이후 미국, 태국, 몽골 등 9개국에 총 82개 해외지점을 운영할 정도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몇 년 간 매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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