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래에셋대우는 CJ CGV에 대해 베트남 사업 성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CJ CGV 제공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CJ CGV가 베트남 영화시장에서 높은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미래에셋대우는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 원을 제시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베트남 영화 시작은 현재 1억400만 US 달러 규모로 최근 7년간 연평균 28.8%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도시화와 소득증가로 인해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커 베트남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CGV 수익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베트남은 인구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극장 방문이 레저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어 높은 성장 여력을 가지고 있다"며 "CGV의 경우 베트남 전체 스크린의 42%를 점유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립해 시장 지배력이 꾸준히 유지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고성장 영화 시장에서 확보한 스크린 점유율은 장기적으로 CJ CGV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친숙한 타 시장과 비교했을 때 중국은 매년 20%대 성장률을 보였지만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지 않아 경쟁이 강해 수익성이 크지 않았던 반면 베트남은 시장이 성장하는데도 사업자 간 경쟁이 타이트하지 않다"며 "지배력에 기반한 높은 이익률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베트남 법인 상장이 10월 말에서 11월 중으로 예상돼 전체 가치를 4000~5000억 원으로 가정하면 1000억 원 이상의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이는 CJ CGV의 재무 구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지분가치에 대한 평가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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