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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주가]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우려에 장중 또 '신저가'
입력: 2018.08.20 16:05 / 수정: 2018.08.20 16:05
20일 삼성전자 주가가 사흘 연속 약세장을 펼치며 장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20일 삼성전자 주가가 사흘 연속 약세장을 펼치며 장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사흘 연속 약세 이어져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약세장을 이어가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20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0.57%) 내린 4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한때는 4만3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하락 출발한 주가는 회복하는 듯했지만 금세 하락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6월 8일 5만 원대를 벗어난 이후 하락 곡선을 그려가며 5만 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어규진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2019년 영업이익 감익 전망에 따른 실적 성장성 둔화와 반도체에 집중된 이익 구조로 반도체 산업 피크 우려감에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0.57%) 내린 4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20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0.57%) 내린 4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하지만 현 주가는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유악·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와 D램의 점유율 확대 경쟁 재점화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며 "시장은 중국발 수요 둔화와 삼성전자의 공급 증가, 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수익성 급감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주가"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업황 회복도 기대했다. 이들은 "D램은 수요의 비수기인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내년 2분기부터 재차 공급부족 국면에 진입하면서 그동안의 장기 호황 추세로 회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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