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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창구 뺨치는 새 금융자동화기기…"아직은 어색해요"
입력: 2018.08.12 06:00 / 수정: 2018.08.12 06:00
시중은행이 무인점포 수준의 자동화기기 도입으로 셀프 뱅킹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국민은행 강남역 종합금융센터 지점에 도입된 스마트텔러머신(STM)의 모습. /강남=이지선 기자
시중은행이 무인점포 수준의 자동화기기 도입으로 셀프 뱅킹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국민은행 강남역 종합금융센터 지점에 도입된 스마트텔러머신(STM)의 모습. /강남=이지선 기자

시중은행, 무인점포 수준 새 기기 도입으로 '셀프 뱅킹' 유도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시중은행이 새 자동화기기를 도입하며 고객 스스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셀프 뱅킹'을 확대하고 있지만 고객 이용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화상통화' 인증 등 새로운 방식에 부담감을 느낀 탓이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무인점포 수준의 새 자동화기기를 들여놓고 있다. 기존 자동화기기(ATM)를 발전시켜 신분증 스캔·바이오인증·화상상담 등으로 창구 업무를 대부분 직접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대면 금융거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최근 들어 국민은행이 스마트텔러머신(STM) 도입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스마트텔러머신은 기존 ATM의 업무에 창구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향상시킨 금융자동화기기다. 지난 6월부터 일부 영업점에서 STM을 도입해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이달 말까지 새 기기를 3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민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적극적으로 무인점포 수준의 금융자동화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실제 영업점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STM이 도입된 강남역 국민은행 종합금융센터를 방문했다.

새로운 기기는 기존 금융자동화기기(ATM)보다 큼직한 크기를 자랑했다. 해당 기기에서는 창구 업무와 기존에 ATM에서 볼 수 있던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또 신분증 스캔·바이오인증·화상상담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장치가 탑재돼 있었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은행 창구를 통해야만 했던 업무를 대부분 처리할 수 있었다. 체크카드 신규 발급 및 재발급이나 보안카드 및 OTP 발급, 통장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기기에서 창구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먼저 화상통화를 통해 본인 인증을 마치고 스마트기기 이용 등록을 해야 했다. 화상통화를 통한 본인인증은 은행 영업시간 동안(영업점별 상이)만 가능하다.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은 새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것에 어색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강남역 KB종합금융센터의 자동화기기 이용객 모습. /이지선 기자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은 새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것에 "어색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강남역 KB종합금융센터의 자동화기기 이용객 모습. /이지선 기자

기기를 이용하기 위해 등록 과정을 거치는 것이 까다롭지만 해당 과정만 지난다면 은행 업무처리는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간단한 업무를 처리해야 할 때는 은행에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 등에 오래 기다리는 것보다는 기기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신분증이나 서류 등을 스캔하는 기능도 있어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본인 인증을 위한 화상통화 외에도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바이오인증을 추가해 보안성도 잘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STM 기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민은행에서 기존 ATM기기를 이용하고 나온 한 고객은 새로운 기기를 살펴본 뒤 "통장 재발급 같은 간단한 업무 보려고 은행에서 오래 기다리던 것보다는 나을 수 있겠다"면서도 "기계를 붙잡고 통화하는 것이 어색해 시도해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은 "화상통화가 생각보다 부담스럽다"며 "차라리 창구에 가서 직접 은행원 얼굴을 보고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굳이 이 기기를 이용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의문을 표했다.

은행 측에서는 도입 초기인 만큼 향후 고객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도입 초반 고객들이 기기를 어색해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면서 "편의성이나 혜택 등을 생각하면 점차 이용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15년 12월 디지털 키오스크 도입한 이후 무인화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6년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한 뒤 무인 특화점포 '위비 스마트 브랜치'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르면 하반기 중으로 비디오텔러머신(VTM)을 도입할 계획이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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