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앞으로 5년 동안 청년 취업 준비생 1만 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마트업 지원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팩트 DB |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마트원 지원 경험 공유한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8일 3년 동안 18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마트업 지원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정부와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앞으로 5년 동안 청년 취업 준비생 1만 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포함한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첫해는 1000명 수준으로 시작할 계획이며, 교육 기간 중 교육생들에게는 매월 일정액의 교육지원비를 지급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일부는 직접 채용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기업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소프트웨어 직군에 응시한 인력을 대상으로는 직무적성검사(GSAT)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과 연계해 교육생들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삼성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b 인사이드'를 확대해 200개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향후 5년 동안 모두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해 청년 창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 C-Lab 제도를 도입했으며 창업·분사 이후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5년 이내에 복직이 가능해 삼성 내부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문화'를 정립하고 있다.
삼성은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Lab을 사내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에 개방해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 'C-Lab 아웃사이드'를 운영, C-Lab 아웃사이드를 통해 5년간 3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한다.
아울러 삼성은 산학협력을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연간 400억 원(반도체 300억 원·디스플레이 100억 원)수준인 산학협력 규모를 앞으로 1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