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111년 만의 폭염 '아재들'도 백화점으로 이끌었다
입력: 2018.08.02 10:43 / 수정: 2018.08.02 10:43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패션에 관심이 적은 중·장년층 남성고객의 여름 의류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덕인 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패션에 관심이 적은 중·장년층 남성고객의 여름 의류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덕인 기자

패션에 둔감한 중·장년층 남성고객 여름 의류구매↑

[더팩트│황원영 기자] 영등포에 사는 김진철(58)씨는 지난 일요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 본인이 입을 반팔 셔츠와 반바지 등 여름옷을 오랜만에 구매했다.

김 씨는 "지난해까지는 한 여름에 밖에 나갈 일도 적고 해서 봄·여름용 간절기 옷이나 집에 있던 여름옷으로 돌려가며 버텼는데 올해 여름은 너무 더워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새롭게 장만했다"고 말했다.

올해 사상최대 폭염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패션에 관심이 적은 '아재 고객'들까지 백화점으로 이끌고 있다.

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 여름 남성의류 매출이 급증했다. 7월 신세계백화점 남성패션은 전년대비 12.9% 신장한 수치를 보이며 가전(18.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7월은 신상품 출시·신규점 오픈 등 남성패션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수요가 급증한 가전에 버금가는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40대 이상 남성 고객들이 남성패션 매출 순항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 남성패션 장르의 연령별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40대가 12.1%로 가장 많이 늘었다. 그 뒤를 60대 이상(11.2%) 고객들이 차지했다.

중·장년층 남성고객들이 주 타깃인 남성 클래식 장르 매출이 15%이상 증가했고 2030이 잘 찾지 않는 반소매 셔츠나 골프 티셔츠 등이 주로 판매됐다.

박제욱 신세계백화점 남성의류팀장은 "올 여름의 경우 버티기 힘들 정도의 더위로 인해 계절변화에 따른 의류 구매가 적은 40대 이상 남성 고객들까지 여름 의류를 구매하며 남성패션의 매출호조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hmax87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