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온 35도에 달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전 전기요금 조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한 시민이 뜨거운 날씨로 인해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김세정 기자 |
사용제품 요금계산, 소비전력‧사용시간 등 입력 후 확인 가능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속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을 조회할 수 있는 한국전력공사 사이버지점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한전과 업계에 따르면 전기요금 조회 방법은 총 3가지가 있다. 국번 없이 123, 한전 사이버지점,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한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지점에는 회원 로그인 없이 고객번호로 간편 요금 조회를 할 수 있다.
에어컨 사용량 증가로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는 소비자를 위해 한전은 '사용제품 요금계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컨에 표시된 소비전력과 하루 사용시간, 에어컨 사용 전 월평균 전기요금을 입력하면 예상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을 합산해 부과한다. 기본요금은 월 사용량에 따라 910원(200kWh 이하), 1600원(201∼400kWh), 7300원(400kWh 초과)으로 차등 부과된다. 전력량 요금은 1단계(200kWh 이하)는 kWh당 93.3원, 2단계(201∼400kWh)는 187.9원, 3단계(400kWh 초과)는 280.6원이 적용된다.
27일 한전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누진제 개편으로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이 줄었다. 도시에 거주하는 4인 가구가 소비전력 1.8kW의 스탠드형 에어컨을 하루 3.5시간 사용할 경우 월 전기요금이 에어컨 사용 전보다 6만3000원 증가한다.
누진제 개편을 하지 않았다면 에어컨 사용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 부담은 3.5시간 10만8000원, 10시간 39만8000원, 2시간 4만8000원이다. 누진제 개편을 통해 3.5시간 42.1%, 10시간 55.5%, 2시간 25.0% 감소한 것이다.
다만 한전 측은 사용하는 에어컨 대수와 소비전력, 시간에 따라 전기요금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자료를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