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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시황]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300선 이탈…한국전력 '폭염'에 상승
입력: 2018.07.17 16:06 / 수정: 2018.07.17 16:06
17일 한국전력이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더팩트 DB
17일 한국전력이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더팩트 DB

코스피, 사흘 만에 2300선 아래로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에 23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18%) 내린 2297.92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곧바로 하락 전환한 뒤 등락을 오가다 다시금 뒷걸음질 쳤다.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과 2분기 어닝 시즌을 앞둔 기대감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EU, 캐나다 등의 보복관세에 대한 부당함을 언급하며 WTO에 제소했다"며 "이에 따라 무역분쟁 이슈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18%) 내린 2297.92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18%) 내린 2297.92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60억 원, 15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홀로 1385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창업투자, 전자제품, IT서비스, 전기장비, 항공사, 가구, 포장재, 은행, 철강, 통신장비 등이 올랐고 화장품, 조선, 가정용품, 석유가스, 생물공학, 화학, 문구류, 증권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0.68%), 현대차(0.40%), 포스코(1.27%), 삼성바이오로직스(0.73%), KB금융(2.78%)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0.78%), 네이버(-1.56%), LG화학(-1.9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이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자 강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전장보다 600원(1.92%) 상승한 3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기준 최대전력수요(1시간 평균)는 8612만 kW를 기록했다. 이는 여름철 역대 최대 전력 수요인 2016년 8월 12일(8518만 kW) 기록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한편 코스닥도 하락세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99포인트(0.73%) 하락한 819.72에 장을 마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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