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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분기에도 '왕좌' 굳히나…신한금융과 격차 '주목'
입력: 2018.07.17 11:20 / 수정: 2018.07.17 11:20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각각 19일, 24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각각 19일, 24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KB금융, 당분간 '리딩뱅크' 자리 굳건히 지킬 듯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은행권의 2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왕좌'를 두고 다투는 KB금융지주(KB금융)와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은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겠지만, 신한금융이 쉽게 격차를 벌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KB금융을 시작으로 20일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 24일 신한금융지주, 26일 IBK기업은행 등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격차'다. 당분간 KB금융이 '왕좌'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2등의 차이가 얼마나 벌어질지가 주요 관심사다.

특히 2분기에는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지 않아 실질적인 경상이익으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 KB금융은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1210억 원, 신한금융은 비자카드 매각이익 1158억 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 924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6.6%, 전분기 대비 4.5%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1분기에 명동 사옥 매각이익 1150억 원이 반영됐던 점을 고려하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2분기 8716억 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보다 2.3% 감소했지만, 1.6% 증가한 수치다. 일회성 비용 등을 감안해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 뒤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당분간 KB금융지주가 리딩뱅크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더팩트 DB
금융업계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 뒤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당분간 KB금융지주가 '리딩뱅크'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더팩트 DB

이에 따라 실적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KB금융은 신한금융을 1107억 원의 큰 차이로 앞질렀는데, 2분기 전망치 기준 격차는 529억 원으로 줄었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의 '안정적인' 관리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서영수·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은 은행업종 내에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여신관리를 진행해 온 결과 국내 은행 중 가장 위험관리를 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한금융이 KB금융의 기세를 꺾고 '리딩뱅크'를 탈환하기엔 아직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은행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비은행 자회사들도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증대된 이익 창출력과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 등 탄탄한 펀더멘털로 더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지배구조 안정과 비은행 확대전략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만들고 있다. 올해에도 새로운 실적 역사를 쓸 것"이라며 "실적과 시가총액은 금융사 중 최고치로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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