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제일기획에 대해 실적 성장세를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제일기획이 국내외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16일 하이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2분기 매출 총이익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285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9% 늘어난 564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광고 물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본사와 해외 연결 자회사의 매출총이익은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 지역은 유럽, 중국, 북미, 신흥국 모두 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전체 매출총이익에서 2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지역은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해 최근까지 순성장을 잘 이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적 예상치는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연초 올해 매출 총이익은 성장률 예상치를 7~10%로 제시한 바 있다"며 "전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국내 광고 경기의 회복과 사드 갈등 완화에 따른 한국 광고주의 중국 마케팅이 정상화된다면 실적 예상치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연내 1~2건의 소규모 M&A가 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삼성전자가 마케팅 예산을 확대하지 않더라도 디지털, 이커머스, B2B 등 기존에 제일기획이 커버하지 않았던 신규 영역의 광고가 집행되면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