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KT, 재난안전 특화 '스카이십 플랫폼' 공개…"통신 기술로 골든타임 확보"
입력: 2018.06.25 11:52 / 수정: 2018.06.25 13:27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25일 강원도 원주시 KT그룹 인력개발원 원주연수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스카이십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원주시=이성락 기자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25일 강원도 원주시 KT그룹 인력개발원 원주연수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스카이십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원주시=이성락 기자

KT, 2020년까지 5G 기반 재난안전 플랫폼 완성 목표

[더팩트ㅣ원주시=이성락 기자] KT가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을 앞세워 재난안전 분야에 특화된 플랫폼을 공개했다.

KT는 25일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KT그룹 인력개발원 원주연수원에서 '스카이십 플랫폼'을 공개하고 무인 비행선과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한 재난안전통신망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카이십 플랫폼'은 무인 비행선 드론 스카이십과 함께 이동형 원격 관제센터 스카이십 씨쓰리(C3) 스테이션, 그리고 재난 현장에서 직접 활약을 펼칠 스카이십 드론, 스카이십 로봇 등으로 구성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조난자의 휴대전화 신호를 통신사와 연동해 개인 정보를 빠르게 구조센터나 의료기관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비행 시간, 비행 거리 등 기존 드론이 구조 활동을 하는 데에는 많은 한계가 있었다"며 "스카이십 플랫폼을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조난자를 구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KT와 (주)메티스메이크가 공동 개발한 스카이십은 비행선과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무인 비행선 드론이다. 이번에 진화된 스카이십2는 초속 13m의 바람을 견디면서 최대 시속 80km로 6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

스카이십2에는 드론 등 임무수행장비가 탑재된 '스카이십 팟'과 휴대전화 신호 기반의 조난자 탐색 솔루션 '스카이스캔'이 적용됐다. 기존 스카이십에서 재난대응용으로 좀 더 발전한 것이다.

스카이십 팟에는 프로펠러 추진체와 재난구조에 필요한 통신 모듈, 고해상도·열화상 카메라, 임무수행 드론 등이 탑재됐다.

LTE·5G 통신 모듈을 수용할 수 있는 스카이스캔은 재난 지역에서 탐색 임무를 수행한다. 초소형 LTE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시그널링 메시지를 검출할 수 있다. 이후 반경 50m 이내 조난자 유무를 파악해 수색 범위를 좁힐 수 있다.

오성목 사장은 "조난자의 휴대전화 신호를 통신사 데이터와 연동하면 이름·나이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재난안전통신망과 주민·의료기록 데이터 연동이 가능해지면 혈액형·병력 등 정보를 의료기관에 전달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 조치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AR 글라스를 통해 전달되는 영상을 보면서 조난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원주시=이성락 기자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AR 글라스를 통해 전달되는 영상을 보면서 조난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원주시=이성락 기자

스카이스캔을 통해 조난자 탐색 반경이 좁혀지면 스카이십 팟에 탑재된 '스카이십 드론'이 출동한다. 지상은 '스카이십 로봇'이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 비상구호물품을 조난자에게 전달하고 탑재된 카메라와 통신 기능을 통해 구조센터에 현장 영상을 전달한다.

오성목 사장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정밀 탐색을 진행하는 드론과 로봇을 통해 구조대는 사고와 관련된 정보를 미리 얻어 도착 시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며 "드론과 로봇은 구조대가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오염 지역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십의 원격관제·조종·통신 등은 '스카이십 씨쓰리 스테이션'에서 담당한다. 스카이십 씨쓰리 스테이션은 스카이십과의 실시간 통신을 통해 신속히 현장을 지원하고, 또 재난에 필요한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이동형 관제센터다. 9개의 모니터가 설치된 관제실에서는 통신·기체 상태 확인, 촬영 영상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다.

이날 KT는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원주 소방서 119 구조대와 함께 스카이십 플랫폼·AR 글라스를 활용해 재난 상황에서 환자를 원격으로 진료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AR 글라스는 원격으로 영상·이미지·음성·텍스트 등 시각정보를 전달하고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시연은 스카이십 플랫폼이 탐색한 조난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AR 글라스를 착용하고, 이 글라스를 통해 촬영된 현장 상황과 조난자 상태를 KT 통신망을 통해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후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중계된 영상을 보면서 조난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난자 및 구급대원과 의사소통하면서 원격 진료를 진행했다.

이국종 교수는 "좋은 통신망을 통해 이러한 식으로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었다"며 "시연했던 것처럼 실제 상황에 잘 적용될 경우 임팩트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KT가 이러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을 선보이는 이유는 이 분야가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KT뿐만 아니라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드론을 통해 앞다퉈 재난안전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KT는 재난안전 관련 기술 역량과 이날 공개한 스카이십 플랫폼, 그리고 5G 주파수를 기반으로 2020년까지 더 빠르고 안전한 '5G 네트워크 기반 재난안전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성목 사장은 "KT의 차별화된 ICT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전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