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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임원' 옹호한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불매운동으로 번지나
입력: 2018.06.20 11:18 / 수정: 2018.06.20 11:18
페르노리카 코리아 노조는 A 임원이 직원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모습. /고은결 기자
페르노리카 코리아 노조는 A 임원이 직원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모습. /고은결 기자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발렌타인, 임페리얼, 로얄 살루트 등을 판매하는 주류회사의 대표가 성희롱과 인신모독성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임원을 옹호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 되면서 불매 운동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일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에 따르면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가 지난 12일 임원 A 씨의 욕설·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투불 대표는 "욕설은 불법은 아니다. 여기 있는 사람 중에 욕 안 해본 사람이 있느냐"며 A 임원을 감싸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욕설을 했다고 해고할 수는 없다"며 노조의 A 임원 해고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더팩트>에 "투불 사장은 A임원의 갑질 부분에 대해 어떤 증거도 없이 혐의만으로 조사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회사의 법률 자문회사인 김앤장 변호사에게 상담받을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는 A 임원의 언어폭력을 폭로했다. 노조에 따르면 A 임원은 지난해 난임을 겪고 있는 여성 직원에게 '임신하려면 남편의 등에 손톱자국이 날 정도로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여성 직원은 충격을 받고 퇴사한 후 노조에 자신이 당한 일을 알렸다.

또 노조는 A 임원이 올해 4월 자신이 씹던 껌을 직원에게 주고 씹으라고 했고, 또 다른 직원에게는 성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국내 대표 위스키인 임페리얼을 비롯해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인 발렌타인과 시바스 리갈, 로얄 살루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홈페이지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국내 대표 위스키인 임페리얼을 비롯해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인 발렌타인과 시바스 리갈, 로얄 살루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홈페이지

A 임원을 대표가 옹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불매 운동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ssbb****'는 "불매하자"며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를 비난했다. 이보다 앞서 A 임원의 욕설 논란 땐 "발렌타인 불매 운동해야겠다. 사람이 우선이다", "저런 회사 제품은 불매가 약이다", "이 회사도 조사를 해야할 것 같다", "정상이 아닌 인간들이 왜이리 많은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위해 일벌백계 해야 한다" 등 비난 여론이 일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국내 대표 위스키인 임페리얼을 비롯해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인 발렌타인과 시바스 리갈, 로얄 살루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보드카 앱솔루트, 커피 리큐르 깔루아, 코코넛 리큐르 말리부, 프리미엄 진 비피터, 최고급 샴페인 페리에 주에와 멈, 호주 와인 제이콥스 크릭과 브란콧 에스테이트 등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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