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15일 서울 용산 본사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
신본사 준공 기념식…큐브형 건물 닮은 '아모레퍼시픽 장원' 중건기비 공개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름다움인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로 전 세계 고객들과 소통하는 거대한 구심점이자,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미(美)의 전당'이 될 것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15일 열린 신본사 준공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신본사 준공과 함께 글로벌 뷰티 시장을 향한 세 번째 용산 시대를 시작했다.
용산 신본사 부지는 기업 성장의 오랜 역사를 함께 한 곳으로 의미 깊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는 1945년 개성에서 창업한 서성환 선대 회장이 사업의 기틀을 세우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을 한국 화장품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킨 곳이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남다른 창의성과 긴밀한 팀워크로, 그 어느 곳보다 생동하는 '행복한 일터'가 되어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기 위한 소명의 길을 밝혀줄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본사 준공 기념식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중앙)과 임직원,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 박원순 서울시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라네즈옴므 모델 박서준, 이니스프리 모델 윤아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임직원과 준공에 도움을 준 사외 관계자 400여 명을 초청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설계를 맡은 데이비드 치퍼필드 건축사무소, 시공사 현대건설, 감리사 건원엔지니어링 등 대표 3인에게 감사패도 수여했다.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원대한 꿈과 가치를 품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모여 노력한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창업자를 기리는 의미에서 건물 이름에 '아모레퍼시픽 장원(粧源)'으로 서성환 선대회장의 아호를 담고 이를 기념해 큐브형(정육면체)의 본사와 닮은 중건기비도 공개했다.